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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화

“아무리 완벽한 사람이라 해도 내가 원하는 건 아니야.” “천만 원도 부족하다고? 정말 기가 막혀!” 이때 회의 중이던 강재하는 이상하게 재채기를 멈출 수 없었고 손세준은 바로 다가가 손수건을 건넸다. “강 대표님, 몸 잘 챙기십시오.” 권해솔은 분노에 차 각 대형 매장에서 미친 듯이 쇼핑했다. “이 옷 괜찮아 보이네. 너한테 잘 맞을 것 같아.” 정채영은 한쪽에서 밀크티를 마시며 권해솔에게 옷을 골라주고 있었다. 판매원의 팔에 쌓인 옷들은 이미 산처럼 쌓여 있었고 옷을 갈아입고 나온 권해솔은 눈앞도 캄캄해졌다. “솔직히 말해서 이 옷 디자인은 괜찮네.” 정채영이라는 디자이너의 안목 덕분에 권해솔은 어쩔 수 없이 피식 웃었다. 거울 앞에 서서 자세히 보니 옷의 디자인이 마치 권해솔의 몸에 맞게 맞춘 것처럼 보였고 확실히 더 날씬해 보였다. “이 옷으로 할게.” 권해솔은 그런 정장을 자주 입을 일이 없어서 다른 옷은 사지 않았다. 두 사람이 카드 결제를 준비할 때, 한 장의 블랙카드가 먼저 내밀어졌다. “내 카드로 결제해.” 권해솔은 잠시 멍하니 있었는데 그사이에 판매원이 이미 카드를 포스기에 대고 결제를 마쳐버렸다. “그럼 난 먼저 가볼게. 집에 도착하면 연락해.” 정채영은 떠나기 전 권해솔을 한 번 쓱 쳐다보았는데 그녀와 강재하 사이의 일이 한순간에 해결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어 먼저 떠나기로 했다. “여기서도 차 대표님을 만날 줄 몰랐네요.” 두 사람은 마주 앉은 채로 대화를 나눴고 권해솔의 목소리에는 여전히 냉랭한 기운이 묻어 있었다. 그러나 차주은은 그런 권해솔의 태도에 놀라지 않았다. 사실 누구든지 기분이 상할 때는 이런 태도를 보일 법했다. “방금 그 옷값, 내가 너한테 보내줄게.” 권해솔은 이유 없이 누구에게도 빚지기 싫었다. 그런데 차주은은 전혀 그녀의 말을 듣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결하려 했다. “너랑 권설아는 정말 다르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 권설아는 더 다양한 상품을 원했고 사주겠다고 하면 마다하지 않았다.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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