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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화

SA 그룹. 김천용은 김해 일가 속에서 김초현을 찾았지만 김초현은 보이지 않았다. 김천용의 얼굴이 굳어지며 호통을 쳤다. “초현이는? 어째서 초현이를 데려오지 않은 거야?” 김인영은 다가가 김천용을 부축했다. “할아버지, 화부터 내지 마시고 저희 얘기 들어보세요. 김초현이 우리 가족 보고 무릎 꿇게 하고 할아버지께는 김호에게 10%의 지분을 넘겨달라고 요구했어요. 할아버지 때문에 자기 가족만 지분이 하나도 없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돌아오지 않겠대요.” 김천용의 안색이 변했다. 김인영은 계속해서 말했다. “할아버지 제가 할아버지를 욕하는 게 아니라 김초현의 말을 전한 것뿐이에요.” “화가 치밀어 오르는구나.” 김천용은 숨을 헐떡이며 욕설을 퍼부었다. “이예천과 좀 인연이 있다고 아주 막 나가는구나, 그룹의 주인인 나는 안중에도 없어.” 김위헌은 다시 한번 김초현을 데리러 가게 된 과정과 김초현이 무릎 꿇으라고 한 일, 그녀가 그들을 모욕한 일, 어떻게 김천용을 욕했는지 설명했다. 돌아오는 길에 그들 가족은 이미 상의를 마쳤다. 김초현은 확실하게 돌아올 것이라고 그녀가 돌아오기만 한다면 반드시 권력을 장악하려 할 것이다. 그들은 그녀가 권력을 잡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SA 그룹은 큰 손해를 보게 될 것이다. 그래서 먼저 그들은 김천용 앞에서 김초현의 험담을 하기로 하였다. 저번에 김초현의 실수로 SA 그룹이 파산할 뻔했고 이번 험담까지 더해진다면 그녀가 권력을 잡을 수 없을 것 같았다. 김천용은 이 말을 듣자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는 소파에 기대어 끊임없이 숨을 몰아쉬며 김해에게 화를 내며 말했다. “김초현에게 10%의 지분을 줄 것이다. 그녀가 돌아올 수만 있다면 그깟 지분은 아무것도 아니다. 김초현한테 전해서 즉시 예천에게 전화하도록 해라.” 김천용이 늙었다 한들 아직 판단력이 흐려지진 않았다. 김초현이 돌아와야 SA 그룹은 천군과 합작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 ...... 보통 진료소. 김초현은 의문을 품은 듯한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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