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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10화

강서준이 자리에서 멈춰 서서 지켜보는 사이 뒤에서 차가운 외침이 들려왔다. 강서준이 돌아보자 한 노인이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검은 옷차림의 노인은 가면을 쓰지 않았다. 그의 얼굴은 주름졌고, 두 눈은 깊게 가라앉았으며, 손에는 검은 지팡이를 들고 있었다. “가면을 안 써?” 강서준은 멍해 있었다. 모두가 가면을 쓰고 있었는데, 유독 이 사람만이 가면을 쓰지 않았다. 이 사람은 분명 책임자임이 틀림없었다. 다만 이 사람이 누구인지, 이름이 무엇인지, 어떻게 부르는지 강서준은 조금도 알지 못했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개를 숙였다. 지팡이를 든 노인은 강서준에게 시선을 머물며 다가왔다. 이 순간 강서준은 손바닥에 땀을 흘리며 긴장했다. “호법 대인.” 이 순간, 멀리서 다시 한번 한 사람이 걸어왔다. 검은 옷차림의 붉은 가면을 쓴 사람이었다. 이 사람은 한 무릎을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말했다. “호법 대인, 이미 많은 사람들을 잡아냈습니다. 잡히지 않은 것들은 모두 죽였고 피도 다 뽑아버렸습니다. 현재 만굴산 안에는 아직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팡이를 들고 있는 노인은 명령을 내렸다. “서둘러 사흘 내에 모두 잡아 와라. 살 수 있는 것은 산채로 잡아오고, 살 수 없는 것은 모두 죽이고, 피를 뽑아버리거라.” “네.” 빨간 가면을 쓴 이 사람은 명령에 응한 뒤 재빨리 일어서서 자리를 떠났다. 강서준은 눈앞에 있는 이 사람의 존칭을 알아버렸다. 고개를 숙인 그는 입을 열었다. “호법 대인, 그냥 주위를 살피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금지구역이다. 함부로 들어오지 말거라. 이곳의 마기가 아주 강하기에 마기에 삼켜지지 않도록 조심하거라.” 호법은 한마디 남긴 뒤 뒤로 돌아 통로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의심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곳은 겹겹이 쌓인 마법진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마족의 공법을 수련한 사람과 마기를 수련한 사람만이 마법진에 들어갈 수 있었다. 만약 외부인이 들어가면 마기의 반응에 의해 목숨을 잃을 수 있었다. 호법 대인이 떠난 후에야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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