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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장

20분 후 경찰차가 부근에 있는 파출소에 도착했다. 임현도는 곧바로 심문실에 갇혔고, 양손에 수갑을 차고는 심문 의자에 앉아 있었다. 진명훈은 쌀쌀하게 임도현을 보았다. “자식이, 너 싸움 좀 하는데? 예전에 권투를 배운 적이 있어?” “조금 배웠었지. 이제 조사를 마쳤으니 나를 보내줘도 돼?” 임현도는 수갑에 채워진 두 손을 내밀며 공손히 말했다. “가고 싶어? 여기가 오고 싶으면 오고, 가고 싶으면 마음대로 갈 수 있는 곳으로 보여?” 진명훈은 쌀쌀하게 웃었다. “그게 무슨 말이야?” 임현도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허허, 너는 패거리 싸움과 고의폭행 혐의를 받고 있어. 앞으로 몇 달 동안 파출소에서 지내야 해." 진명훈은 쌀쌀하게 말했다. “그러니까, 나를 모함하는 거야?” 임현도는 눈썹을 치켜올리고 상대방을 쳐다보았다. “모함이라니! 이건 인증, 물증이 명백한 사실이야! 말을 조심해서 해! 아니면 경찰관을 비방한 죄를 추가할 거야.” 진명훈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나간 후 너를 고소할까 봐 두렵지 않아?” 임현도가 되물었다. “나갈 수 있을 때 말해. 나중에 육체적 고통을 받지 않으려면 눈치껏 빨리 자백서에 사인해.” 진명훈은 자백서를 임현도에게 내밀었다. “나에게 형벌을 쓰려고?” 임현도는 자백서를 보며 눈빛이 차가워졌다. “그렇게 생각해도 돼. 누가 너더러 큰 인물에게 미움을 사라고 했어.” “장문수가 시킨 짓이야?” 임현도는 계속해서 물었다. “허허, 알려줄 수 없어. 넌 그저 자백서에 사인하면 돼.” 진명훈은 쌀쌀하게 웃었다. 임현도는 눈을 찌푸렸다. 보아하니 장문수가 지시한 것이 틀림없다. 그에게 날조된 죄명을 뒤집어씌운 후 경찰서에 가두어 그를 '특별히' 돌보게 하려는것다. ‘이 녀석! 수단이 음험하군!' ‘파출소에서 나간 후 그를 찾아서 결판을 내야겠어!’ “자식, 무슨 생각중이야?” 진명훈의 말에 임현도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나간 후 너희들을 어떻게 처리할가 고민했어.” 임현도는 진명훈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진명훈은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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