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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장

"희연 씨, 여기서 누구 기다리세요?" 장문수는 부드러운 말투로 물었다. 바로 전에 까칠한 태도는 온데간데 없었다. "희연 씨, 안녕하세요!" 허유정도 황급히 인사하러 갔다. 소희연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눈앞에 갑자기 나타난 귀찮은 사람들을 보며 소희연은 눈살을 찌푸리다가 곧 펴고는 머리를 끄덕였다. 소희연의 냉랭한 표정을 보며 장문수 일행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지 못했다. 소희연은 줄곧 사람들에게 차갑게 대했다. 장문수는 더 열정적으로 말했다. "희연 씨, 제가 영성의 큰 인물들은 대부분 다 잘 알아요. 제가 도와드릴 만한 일이 있으신가요?' 괜찮아요, 이미 다른 사람과 약속이 있어요. 소희연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당신들은 여기서 뭐 하세요?" "임현도때문이에요." 장문수 일행은 소희연이 걱정하며 물어본 줄 알고 감동했다. 그들은 이내 대답했다. "우리도 방금 전 여기서 식사하고 나왔어요. 하지만..." "하지만?" 소희연의 말투는 여전히 차가웠다. "우리가 레스토랑에서 임현도를 만났거든요. 그 자식이 우리를 무시하며 모욕하는 것도 모자라 레스토랑 매니저에게 부탁해 우리를 쫓아냈어요." 장문수는 분노하며 말했다. 소희연이 임현도 일행에 대한 인상이 더 나쁘게 만들려는 속셈이었다. "임현도요?" 소희연은 눈빛이 반짝거렸다. 문득 흥미가 생긴 모양이었다. 해수 아저씨의 말이 맞았다. 임현도가 구름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장문수는 소희연이 조금 전에 일어난 일에 관해 관심이 있다고 생각하며 말을 이었다. "맞아요. 희연 씨, 임현도 그 녀석은 지금 김 대표를 믿고 어찌나 나대는지 말도 마세요. 이번에 조 전교에게서 풀려난것도 김 대표 덕이라니까요." "희연 씨, 그런 사람들은 피해 다니는 게 상책이에요. 조 전교가 직접 잡으러 간 사람이면 분명 위험한 사람일 거에요." 장문수는 관심하는 척했다. 소희연의 호감을 얻고 싶었던 것이다. "알았어요." 소희연은 담담하게 말했다. "당신들도 먼저 돌아가세요. 이런 소식을 알려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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