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7장
분노에 휩싸인 손 매니저는 바로 말을 내뱉었다. "꺼져."
이 두 녀석의 행동이 손 매니저를 죽이는 거나 다름없었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이 식당의 매니저로서 그는 잘 알고 있었다.
임현도는 블랙이 직접 부탁하신 분이셨다.
임현도를 건드린다는 것은 블랙을 모욕하는 것과 다름없었다.
손 매니저뿐만 아니라 그의 상사도 목숨이 열 개라도 부족할 것이다.
"네?"
장문수와 허유정 가족은 문득 멍하니 서 있었다.
장문수는 두 눈을 크게 뜨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손 매니저를 바라봤다.
"손 매니저님, 방금 우리에게 말한 거예요?"
"그래요, 어서 꺼져요!"
손 매니저는 분노하며 소리쳤다.
장문수는 눈빛이 흔들렸지만 이내 다시 정신을 차렸다.
장문수는 손 매니저를 바라보며 얼굴이 점점 어두워졌다.
"손 매니저, 지금 농담하는 거 아니죠?"
"농담할 기분 아녜요. 가족을 데리고 빨리 이곳을 떠나세요. 여기는 당신들을 환영하지 않아요!"
손 매니저는 장문수 일행을 쫓아내라고 지시했다.
"후!"
장문수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레스토랑의 매니저에게 쫓겨난 것은 몹시 창피한 일이었다.
그래서 매우 낮은 어조로 말했다.
"손 매니저, 우리 가문도 부와 세력이 있는 집안인데 정녕 이렇게까지 해야 하겠어요?"
"당신은 물론, 당신 아빠가 와도 어쩔 수 없어요."
손 매니저는 진지하게 말했다.
"자자, 빨리 사람들을 데리고 나가세요. 레스토랑의 다른 손님들 식사에 영향을 주지 마시고."
"그래, 아주 좋아!"
장문수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있었다.
"오늘 이 일은 나 장문수가 꼭 기억할게요. 돌아가서 아빠한테 다 말할 거예요."
"천천히 가세요."
손 매니저는 바로 허유정 일행을 내보냈다.
"유정 씨, 엄마. 우리 가요."
장문수는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말을 마친 장문수 일행은 이내 레스토랑 밖으로 향했다.
"자기야, 나 좀 기다려요!"
허유정은 급히 따라갔다.
허진숙도 이 광경을 보더니 부끄러운지 황급히 밖으로 따라 나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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