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1장
"왜 이렇게 된 거야!"
허유정이 호텔 안으로 들어서는 김수아와 임현도를 보며 화가 나서 이를 물었다.
"유정아,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소희연이 분명 너 좋아한다고 했는데 왜 갑자기 김수아한테 저러는 거야?"
장문수가 물었다. 그도 화가 났다.
소희연을 찾아와 존재감을 뽐내며 호감을 사려고 이곳까지 찾아왔지만
일이 이렇게 될 줄이야.
소희연의 환심은 고사하고 미움만 사게 생겼다.
"당연히 그 쓰레기 같은 놈이 저지른 짓이겠지."
허유정이 악에 받쳐서 말했다. "그놈만 아니었으면 우리가 왜 여기에서 걔랑 싸웠겠어요? 그리고 마침 소희연 씨한테 그런 모습을 보여서 기분 다 망치고."
허유정은 임현도가 나타나서 자신의 좋은 일을 모두 망쳤다고 생각했다.
"또 그놈이야."
허유정의 말을 들은 장문수가 화가 나 주먹을 쥐었다.
매번 두 사람이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마다 임현도가 나서서 훼방을 놓았다.
"그럼 김수아는? 소희연이 왜 김수아한테 호텔로 오라고 한 거야?"
장문수는 의아했다.
그는 일이 생각만큼 단순하지 않다고 느꼈다.
"소희연 씨께서 다른 준비를 한 거겠지."
"자기야, 생각해 봐요. 소희연이 영성으로 와서 프로젝트를 창설하려고 하면 파트너 회사를 하나만 찾겠어요? 여러 회사를 고찰하고 알아본 다음에 결정했겠죠. 김수아가 요즘 원유 그룹 김 대표님이랑 가깝게 지내서 소희연이 눈여겨본 게 틀림없어요."
"그렇다면 우리한테는 기회가 거의 없는 거잖아."
장문수가 그렇게 말하더니 한숨을 쉬었다.
"그러니까요. 이게 다 그 임현도 때문이에요."
허유정이 이를 악물고 표독스러운 표정을 드러냈다.
그녀는 임현도가 갑자기 나타나지 않았으면 소희연이 두 사람을 질책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번에야말로 임현도는 두 사람이 벼락출세할 수 있는 기회를 완전히 끊어버렸다.
"젠장!"
장문수도 임현도가 무척 미웠다.
그는 이 상황을 돌이킬 수 있는 방법이 아예 떠오르지 않았다.
이번에 장문수와 허유정이 소희연의 심기를 건드렸으니 그는 소희연이 김수아를 중히 여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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