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장
"아가씨, 호텔로 돌아가시죠."
최해수가 소희연을 보며 공경하게 말했다.
그는 이미 카이저 호텔 전체를 예약했다. 소희연의 휴식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네."
최해수의 말을 들은 소희연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저씨, 김수아 그 사람 자료 이따 제 방으로 가져다주세요."
전에 공항에서 소희연은 김수아와 임현도가 함께 있는 모습을 봤다.
그랬기에 김수아의 자료와 그녀와 임현도의 사이에 대해 알고 싶었다.
"네. 아가씨."
최해수가 대답했다.
그렇게 그 일행은 롤스로이스를 타고 떠났다.
조민희는 떠나는 차를 보며 소씨 가문의 아가씨가 왜 이런 모험을 하며 영성으로 왔을까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곧 복잡한 생각을 지워낸 그녀는 자기 일이나 잘 하자고 생각했다.
그러던 그녀는 갑자기 임현도가 방금 전 했던 말이 떠올랐다.
곧 조민희는 바닥에 쓰러져 있던 남자에게 눈길을 돌리더니 상대방의 오른쪽 팔을 들어 올렸다.
다음 순간, 그녀의 눈빛이 떨렸다.
남자의 겨드랑이 위치에 정말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작은 침 자국이 있었다.
자세히 보지 않는다면 발견할 수조차 없었다.
남자가 보였던 이상한 행동과 임현도의 말을 결합해 보면… 임현도가 정말 자신을 도와준 걸까?
씁!
그런 생각을 하던 조민희가 참지 못하고 숨을 들이켰다.
조민희도 모르는 상황하에서 날침을 이용해 상대방을 공격한 걸 보면 임현도의 실력은 조민희보다도 위였다.
그렇다면 임현도가 산꼭대기에 올라가 저격수를 처리했다는 건 정말이라는 건가?
’임현도가 정말 세계 5위 안에 드는 고수라고?‘
그, 그럴 리가 없었다!
절대 그럴 리가 없었다.
조민희는 금방 부정했다.
은침으로 상대방을 습격한 걸로 무언가를 설명할 수는 없었다. 그저 임현도가 날침을 잘 이용한다고 할 수밖에 없었다.
임현도는 보기에 스물 중반쯤으로 보이는 젊은이였기에 그녀는 그가 세계 5위 안에 드는 실력을 지니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 나이에는 100위 안에 드는 것도 힘들었다.
조민희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지만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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