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1장
“내가 모를 거라고 생각하지 마. 너는 쇼핑몰 땅이 팔리면 네가 우리 집안에서 아무것도 아닌게 될까 두려운 거잖아!”
“그런데 너는 우리 집안이 곧 남원으로 가서 발전하게 될 건 생각해 본적이 없지?”
“앞으로 내 남편이 될 왕씨가 도와주면 우리 집안은 반드시 승승장구 할거야!”
“네가 말만 잘 들으면 우리가 고기 먹을 때 국물 한 모금 정도는 나눠줄게, 안심해……”
설지연은 이 순간 팔짱을 낀 채 도도한 모습을 보였다.
“맞아! 남원으로 가자고 한 건 네 아버지이신데, 설마 너 네 아버지랑 맞서 싸우려고 하는 거야? 우리 설씨 집안이 남원에 가는 거에 영향을 주려고?”
“만약에 네 아버지가 얘기를 꺼내지 않았으면 우리는 지금 매각하는 일 같은 건 생각할 필요도 없어!”
“맞아, 이 모든 일은 다 너희 식구 때문이야. 지금 싸게 얻었다고 잘난 체 하는 거야!”
“다른 프로젝트는 안 팔더라도 설은아 네 쇼핑몰 프로젝트는 반드시 제일 먼저 팔아야 해!”
“……”
이 순간, 적지 않은 설씨네 사람들이 입을 열고 큰 소리로 말했다.
분명 하나같이 지금 남원으로 달려가서 전설의 인물이 되기를 고대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설은아를 대할 때는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마치 설재석이 돌아 온 것이 결코 이득이 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그들을 해치는 것처럼 보였다.
설은아는 한동안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할지 몰랐다. 설재석이 가지고 온 큰 프로젝트는 확실했다.
설씨네가 남원으로 가서 발전하는 것은 모두 설재석이 추진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 순간,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녀는 무의식 적으로 이렇게 하는 게 반드시 옳은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설씨 가족 앞에서 설은아는 말을 잇지 못했다.
설재석은 이 순간 자기와는 상관없다는 듯 싸늘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 그는 설씨네 집에 돌아와 후계자 자리를 되찾으려 했으나 설씨네 태도는 그를 완전히 실망시켰다. 어떤 의견도 내놓고 싶지 않았다.
“은아야. 너는 어떻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