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9장
”그러니 당신이 보기엔 불가능해 보일지라도 저는 가서 장생전의 대하 거점을 하나하나 파헤칠 것입니다.”
“노부인, 알고 있는 것을 더 자세히 말해 주시겠습니까?”
“자세히? 내가 더 말한다면 난 죽어서도 묻힐 곳이 없을 거야!”
“죽더라도 무덤이 파헤쳐져 산천을 떠도는 신세가 될 거야!”
말을 마치며 노부인은 스스로 마오타이 한 잔을 따라 한 모금 마신 후 말했다.
“어차피 죽을 목숨인데 네놈한테 그런 비밀을 뭐 하러 말해!”
달짝지근한 마오타이가 목구멍을 타고 넘어가자 잊었던 생의 기쁨이 가슴을 훅 치고 들어오는 것 같았다.
순간 뜨거워진 가슴은 지난날 화려했던 삶에 대한 아련한 미련을 남겼다.
외부 연락선이었지만 어쨌든 그녀도 장생전 사람이기 때문에 불로장생에 대한 동경이 있었던 것이다.
하현은 옅은 미소를 지었다.
“뭐 하냐고요? 좋은 점이 적지 않죠!”
“예를 들어, 장생전에 대해 자세히 말해 주신다면 제가 망친 노부인의 원대한 계획을 가서 잘 처리하겠습니다.”
“그러면 노부인은 장생전을 이용해 날 죽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것은 곧 복수이기도 하구요!”
“아니면, 시체로 남으시던가요. 장례는 잘 치러드리죠. 좋은 명당 자리에 고이 묻어드리겠습니다.”
노부인이 눈빛을 살짝 번뜩이며 눈꼬리를 치켜세웠다.
하현의 말에 구미가 당기는 게 분명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내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 구보산에 묻혀도 소용없어.”
“이런 사실을 누설하면 반드시 온전히 묻히지 못할 거야.”
“게다가 내가 죽으면 우리 집안의 등불이 꺼지는 건데 뒷감당을 누가 하겠어?”
이쯤 되자 노부인은 노련한 눈빛으로 하현을 떠보는 듯 농담처럼 가벼운 어조로 말했다.
“죽은 사람은 제쳐두고 산 사람은 어떻게 되었는지 그거나 말해 보시지.”
하현은 노부인이 이런 질문을 할 것을 예상한 듯 옅은 미소를 띠었다.
“노부인, 오늘 이 식사를 왜 당신하고만 하는 줄 아십니까? 왜 양호남, 양신이는 같이 안 먹는지 아세요?”
“노부인이 궁금해하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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