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8장
하현은 경호원들을 쓰러뜨린 뒤 사소민에게 다가가 핸드폰을 꺼내 그녀의 손에 놓은 뒤 손을 뻗어 그녀의 얼굴을 가볍게 툭툭 건드렸다.
이것은 자업자득인가?
그것도 이렇게 빨리?
간소민은 눈꺼풀이 파르르 떨렸다.
하현이 자신의 얼굴을 건드리는 것을 피하려 애쓰며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핸드폰을 손에 쥐고 있었지만 전화를 받을 용기가 나지 않았다.
하현은 이 광경을 보고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왜? 금정 간 씨 가문 사람들도 두려워할 때가 있어?”
“전화 못 받겠어?”
“하현, 잘 들어! 하수진이 당신 편에 서 있다고 해서 당신이 감히 날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
“난 당신이 조금도 두렵지 않아!”
간소민은 위엄이 가득한 얼굴로 단호하게 말했다.
“내가 오늘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우리 금정 간 씨 가문의 이익과 법을 지키기 위해서야!”
“난 도리에 따라 행동하고 있을 뿐이야!”
“그래서 난 당신이 조금도 두렵지 않아!”
이때 김탁우가 얼굴에 미소를 띤 채 엄중한 목소리로 끼어들었다.
“간소민 말이 맞아. 무고한 사람들의 정의를 위해 당신처럼 법과 도리도 무서워하지 않는 사람은 철저히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해!”
“걱정하지 마. 이 일에 있어 우리 금정 김 씨 가문은 언제나 금정 간 씨 가문과 같은 편에 서겠어!”
“난 하수진이 10대 가문 사람도 아니고 5대 문벌 사람도 아닌 놈을 위해 우리들과 맞설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김탁우는 하현에게 눈초리를 흐리며 노려보았다.
그는 금정 간 씨 가문의 손을 빌려 하현을 목 졸라 죽이고 싶었다.
어쨌든 그는 원가령의 마음을 신경 써야 하기 때문에 자신이 직접 나서서 손을 쓰는 것은 그다지 좋을 게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현은 미소를 지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둘 다 참 재미있군!”
“체면을 위해서라면 청부살인도 마다하지 않고 한 사람을 비호하려는 인간들이 입만 열면 법이 어떻고 정의가 어떻고 떠드는군!”
“이건 뭐 바람을 피워 놓고 사랑이었다고 떳떳하게 큰소리치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