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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7장

은혜도 모르는 하현의 행동에 원가령은 밤새 뒤척이며 고민한 끝에 그냥 생각대로 밀어붙이기로 했다. 다음날 아침 일찍, 그녀는 양호남과 부잣집 자제들을 이끌고 인테리어가 말끔히 되어 있던 가게로 왔다. 하현이 모든 짐들을 다 뺐는지 어땠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다른 인테리어는 그대로인 채 완제품과 재료들만 다 가져간 것을 보고 원가령은 왠지 마음 한켠이 아팠다. 그러나 그들은 곧바로 빌딩 사이의 작고 낡은 가게에 뭔가 변화가 있음을 알아차렸다. “어? 저기 봐. 하현이 다시 가게를 차린 것 같아!” “양가백약이야? 내 눈에는 그 개가죽 고약 가게랑 거의 바뀐 게 없는 것 같은데!” “장소도 볼품없는 데다 인테리어도 30년 전 그대로라 우중충해!” “양 씨 가문과 비교는커녕 원가령이 인테리어한 이 가게와 비교해도 몇 천 몇 만 배는 차이가 나, 그렇지?” “하 씨 저놈, 충격을 너무 세게 받아서 머리에 문제가 생긴 거 아니야? 저런 가게를 열었다고?”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양가백약을 만든 거야?” “그래가지고 어떻게 양 씨 가문이 꿈쩍이나 하겠어?” “창피하지도 않아? 아니면 스스로에게 최면이라도 한 거야?” 원가령 일행은 하현에게 냉소를 퍼부었다. 그들은 대하 촌뜨기 하현이 콧대가 꼿꼿이 살아서 결국 가게를 열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양호남 일행은 아예 배를 잡고 비웃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저렇게 바보 같은 사람은 처음 본다는 듯 한껏 소리 높여 비웃었다. “아하하하, 이 바닥은 결국 우리 거야! 당신들은 절대 넘어오지 마! 재수없으니까!” 원가령은 아예 사람들을 데리고 하현의 가게에 가서 냉담한 얼굴로 소미담을 향해 너스레를 떨었다. 알박기나 한 가게를 넘겨받아 자신의 남자친구와 끝까지 대적하려는 하현을 보고 원가령은 한껏 얕보며 비아냥거렸다. 동시에 하현이 그녀에게 타협을 청하지 않은 것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금이야 옥이야 곱게 자란 원가령은 자신의 체면을 뭉개버리는 하현의 이런 행동이 너무나 못마땅했다. 소미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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