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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3장

말을 마치면서 하현은 살짝 한숨을 내쉬었다. 하현은 원가령이 비교적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가 양호남을 위해 이런 어처구니없는 모습으로 변할 줄은 몰랐다. 도덕적 잣대를 들이밀며 공짜를 강요하고 있었다. 하현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도통 아무 말도 떠오르지 않았다. “하현, 내가 무슨 말 하는지 알 거야. 나도 양씨백약의 원조 조제법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알고 있어!” 하현이 당당한 모습으로 반격에 나서자 원가령은 도도하고 차가운 얼굴로 싹 변했다. “하지만 당신이 가지고 있는 조제법은 아무리 이름을 바꾼다고 해도 결국 양 씨 가문 조제법이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는 걸 알아야지!” “어디서 그 조제법을 손에 넣었는지도 모르면서 값어치만 들먹이다니 정말 뻔뻔하고 염치없다고 생각하지 않아?” “맞아!” 양호남이 서슬 퍼런 눈빛으로 입을 열었다. “우리 양씨백약 원조 조제법이 40년 전에 도둑맞았는데 혹시 당신이 그 도둑이 아닌가 의심된다구!” “조제법을 내놓지 않으면 관청에 신고해서 감옥에 처넣을 거야!” 원가령도 의미심장한 목소리로 말을 보태었다. “하현, 들었지? 양 씨 가문은 언제든지 당신을 감옥에 넣을 수 있어!” “여기는 남양이고 당신은 대하인인데 어떻게 양 씨 가문을 이길 수 있겠어?” “자, 지금 조제법을 나한테 넘기면 천억을 받을 수 있어!” “지금 넘기지 않으면 당장 양 씨 가문이 관청에 신고할 거야. 그러면 당신은 아무것도 얻을 수 없어!” “무엇보다 조제법을 넘긴다면 우린 여전히 좋은 친구로 남게 될 거야.” “그리고 천억이 생긴 당신은 그제야 우리 레벨로 올라서는 거야.” “우리가 계속 친구로 지낼 수 있다는 건 좋은 일 아니야?” “하현, 잘 생각해 봐!” 양신이도 거만하게 팔짱을 낀 채 앞으로 나서며 차가운 눈초리로 하현을 노려보았다. “하현, 우리 오빠와 내가 이미 당신한테 충분히 기회를 준 것 같은데. 이 정도면 당신 체면을 충분히 봐준 거 아냐?” “우리 양 씨 가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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