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2장
하현은 웃을 듯 말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한 선생님은 예지력이 있고 통찰력이 있으신 분이에요. 그러신 분이 실현 가능성이 없는 연구라고 포기하신 거예요. 그런데 그걸로 다시 후배들을 양성한다고요?”
“그럼 한 선생님이 일부러 당신에게 해를 끼치려고 했다고 말하고 싶은 거예요?”
“너…”
강천은 하현을 가리키며 안색이 극도로 얼어붙었다.
“내가 지금 한 선생님께 전화해서 네가 지금 개처럼 짖어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지!”
“뭐라고? 한 선생님께 전화를 한다고?”
“강 주임이 한 선생님의 전화번호를 가지고 있다고?”
“듣기로는 국내에선 한 선생님과 연락이 안 된다던데, 강 주임이 어떻게 할 수 있다는 거지?”
황천수는 온몸이 떨렸다. 그는 자신의 제자가 한상현과 알고 지내는 사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 연구 프로젝트는 역시 한상현이 이끌어줬다는 것인가!
스승 복이 있구나!
이 생각에 미치자 황천수는 기침을 하며 말했다.
“강천, 문외한이 제멋대로 소란을 피운다고 너도 같이 소란을 피울 셈이냐?”
“한 선생님은 외국에서 요양 중이시잖아. 지금 그쪽은 새벽일 텐데 네가 함부로 전화해서 쉬시는 걸 방해하면 안되지!”
“맞아! 듣기로 한 선생님은 최근 몸이 좋지 않으시다고 들었는데 아무래도 잘 쉬시도록 하는 게 좋겠어!”
“강 주임. 충동적으로 어르신을 괴롭히지 마. 너한테도 좋을 것이 없어!”
이때 적지 않은 사람들이 큰 소리로 맞장구를 쳤다. 한상현 선생님은 팔순이 넘으셨고 또 외국에 있어서 지금 전화를 걸어 그를 귀찮게 하는 것은 확실히 적합하지 않았다.
하현은 허튼소리를 지껄이고 있었다. 과연 진짜 그의 말을 믿을 수 있겠는가?
그는 의학계 사람도 아닌데 어떻게 한상현 선생님을 알 수 있겠어?
강천은 매우 차갑게 하현을 노려보며 말했다.
“여전히 제가 정말 이것을 빼앗았다고 여기는 사람이 있는 거 같은데 당신들 중 누구도 저를 가로막지 못할 겁니다!”
말을 마치고 강천을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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