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89장
”개자식!”
자신의 여동생이 뺨을 맞고 날아가는 것을 본 양호남은 욕설을 퍼부으며 반사적으로 앞을 향해 돌진했다.
하현은 매서운 표정으로 양호남의 목을 조른 뒤 그의 머리를 눌러 가장자리에 있던 대리석 테이블 위에 찧어 버렸다.
양호남은 저절로 절을 하는 꼴이 되었고 ‘퍽'소리와 함께 테이블 위의 찻잔이 그대로 으스러졌다.
양호남의 머리에선 피가 철철 흘렀다.
하현은 이에 그치지 않고 양호남을 발로 차 내동댕이쳐서 날려버렸다.
한쪽에 서 있던 양 씨 가족들은 모두 어안이 벙벙해졌다.
이때 그중 한 명이 의자를 들쳐업고 하현을 향해 돌진했다.
하현은 눈길도 주지 않고 손바닥을 날려 그를 내동댕이쳤고 뒤이어 달려오는 사람들에게 차례로 손바닥을 날려 쓰러뜨렸다.
이 모든 것이 채 1분이 걸리지 않았다.
수십 명의 양 씨 가문 사람들과 그들의 경호원들이 얼굴이 붓고 코에서 피가 흘러내렸고 끊임없이 경련을 일으켰다.
“어이, 젊은이, 당신이 어떤 경력이 있든 어떤 묘수가 있든 간에!”
“이곳은 양 씨 가문 땅이야!”
“남양 3대 가문 중 하나인 양 씨 가문이라구!”
“개나 소나 다 마음대로 행패를 부릴 수 있는 곳이 아니라구!”
전통옷을 단정하게 차려입은 셋째 집안 어른이 나서서 의젓한 표정으로 하현을 호통쳤다.
“우리 사람을 때리고 다치게 하다니! 도대체 당신 눈엔 법도 뭣도 안 보이는 거야?”
“이 일로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 당신...”
그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하현은 셋째 집안 어른의 잔소리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 듯 손바닥을 휘갈겼다.
“양호남 무리들이 손찌검을 할 때는 왜 제지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제 와서 나한테는 법 운운하시겠다?”
“지금 뛰쳐나와서 그런 얘기하는 거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하현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하현의 말에 이번에는 수염을 기다랗게 기른 또 다른 사람이 나서서 말했다.
“양호남은 뻔뻔한 짓을 하고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집안사람들을 혼내려 했을 뿐, 그 방법이 좀 과격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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