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14장
”둘째, 해외에 있는 대하인들에게 전액 손해 배상해.”
“때리고 빼앗은 것 모두 제대로 배상해. 한 푼도 빼놓지 말고 전부!”
“이 밖에 당신들은 각자 천억씩을 위로금과 위자료로 국경에 있는 대하인들에게 배상해야 해.”
“이 일을 어떻게 집행할지는 내 조수 사청인이 사람을 보내 계속 추적할 거야.”
브라흐마 아티 일행은 눈꺼풀을 파르르 떨었다.
하현이 이렇게 하는 것은 사람을 죽이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이 조건은 그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 내에 있었기 때문에 달갑지 않았지만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알았어. 이 조건도 받아들이지.”
“세 번째 조건이자 마지막 조건이야.”
하현은 냉랭하고 무덤덤한 얼굴로 천천히 입을 열었다.
“당신들이 5년 동안 다시는 우리 대하무맹을 제재하지 않겠다는 말은 믿을 수가 없어.”
“그래서 말이야. 극동지역과 남양지역의 무맹이 우리 대하무맹을 공동 추전해 올려서 세계 다섯 번째 무맹이 될 수 있도록 해 줘야겠어!”
“어쨌든 우리 대하무맹이 상석에 올라야 앞으로 당신들이 함부로 행동하지 못할 거 아니야?!”
하현의 마지막 조건을 듣고 지금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던 만진해와 구평도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 일이 실제로 실현된다면 대하무맹에게는 더없이 큰 도움이 될 것임은 자명했다.
앞으로 대하무맹은 전 세계 무도계에서 충분히 막강한 발언권을 갖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5대 상임이사는 세계무맹에서 가장 높은 지위를 대표한다.
“말도 안 돼!”
하현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브라흐마 아티와 미야모토 잇신이 거의 동시에 입을 열었다.
극동무맹과 남양무맹은 이 조건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지만 그렇다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인도무맹과 섬나라 무맹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다.
현재 세계무맹은 마지막 상임이사 자리 하나를 비워 두고 있었다.
그 한 자리를 놓고 인도무맹과 섬나라 무맹이 치열하게 그 자리를 차지하려고 각축전을 펼치고 있었다.
그런데 어떻게 대하무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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