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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2장

”자, 군자는 한 입으로 두말하지 않는 법이야!” 하현은 희미하게 미소 지으며 손뼉을 치면서 돌아서서 모두를 향해 입을 열었다. “여러분, 조용히 하십시오.” “방금 인도 3대 요승 중 하나인 브라흐마 파만이 저와 내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저와 한판 붙겠다고 합니다!” “만약 그가 이기면 나 하현은 브라흐마 파만을 상대할 적수가 못된다는 걸 선언할 것입니다!” “만약 그가 지면 그의 핸드폰에 있는 모든 비밀을 나한테 넘겨주기로 했습니다!” “사회자와 대표들도 잠시 물러나서 모두 함께 장외 경기를 지켜보시죠!” 하현의 말이 흘러나오자 자리를 뜨려던 사람들은 모두 흥분하며 수군거렸다. 오늘 이미 있었던 세 경기보다 이 경기가 더 흥미진진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현과 브라흐마 로샨의 마지막 전투가 흐지부지 끝나서 약간은 아쉬웠는데 마지막에 이런 반전이 있다니! 생각지도 못한 흥미진진한 경기에 사람들은 다시 상기된 얼굴로 하현과 브라흐마 파만에게 시선을 모았다. 한 쪽은 대하 용문대회 종합 우승자. 한 쪽은 인도의 3대 요승 중 한 명. 두 사람이 붙는다면 누가 더 강할까? 모든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자리를 뜨려던 각 무맹 대표들과 사회자는 다시 돌아왔다. 얼굴을 가리고 있던 조가흔도 마뜩잖은 표정으로 돌아섰다. 하현이 브라흐마 파만에게 패배하는 꼴을 누구보다 놓치고 싶지 않았다. “맞습니다, 여러분. 난 어쨌든 연장자이기 때문에 하현을 많이 괴롭히지 않겠습니다.” “딱 한 수만 날리겠습니다!” 브라흐마 파만은 천천히 소매를 걷어붙이고 다부진 몸을 드러내며 한껏 기세를 모으고 있었다. “우리 인도의 무학이 얼마나 무섭고 놀라운지 보여주겠어!” “당신이 얼마나 천박하고 얄팍한 실력의 소유자인지도 만천하에 보여주겠어!” “천하무공이 인도에서 나왔다는 걸 세상 사람들이 다 알게 해 줄 거라고!” “대표 여러분들, 인도 실력자들, 대하 관중 여러분. 기적을 함께 볼 시간이 왔습니다!” 순간 브라흐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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