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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1장

대하에 내분이 일어나자 몇몇 고위층들은 대놓고 하현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인도인들의 얼굴에는 흡족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하현이 점심 휴식 시간에 나가서 문제를 일으킨 건 작게 처리할 수도, 크게 처리할 수도 있는 문제였다. 심지어 아예 언급하지 않고 넘어갈 수도 있는 사소한 일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양측의 경기에 대한 규약에는 비슷한 규정이 있기 때문에 만약 이 일이 정식으로 회부된다면 상당히 번거로워진다. 인도인의 입장에서 볼 땐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말 몇 마디로 하현을 물러나게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다. 인도인 진영 측에서는 마지막 주자인 브라흐마 로샨만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미간을 찌푸리며 그가 어떻게 이 파국을 헤쳐나가는지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었다. 이 파국을 헤쳐나갈 방법이 없다면 결국 하현은 링 위에 올라가 싸울 필요가 없다. 하현은 조한철 일행들을 힐끔 쳐다보고는 브라흐마 파만에게 시선을 돌렸다. “브라흐마 파만, 정말 소식 한번 빠르군.” “점심시간에 황금궁과 생긴 일을 벌써 알고 있다니 말이야!” “인도인들은 황금궁과 아주 막역한 사이인가 봐.” “어쩐지 브라흐마 커크가 황금궁의 장로가 되더라니!” “다만 당신의 몇 마디 때문에 나한테 흠이 생겼다고 해서 내가 이 경기에 참가할 자격도 없고, 설사 이긴다고 해도 인정할 수 없다고 하는 건...” “좀 너무 앞서간 거 아냐?” 하현의 말에 브라흐마 파만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브라흐마 로샨은 눈꺼풀이 펄쩍였다. 하현의 말에 뭔가가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하현은 옅은 미소를 띠며 말을 이었다. “나와 황금궁 사이에 발생한 일에 대해 당신과 내가 왈가왈부해 봐야 아무 소용없어.” “차라리 황금궁 사람들을 불러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는 게 어때?” “내가 정말 황금궁 사람들에게 손을 썼다는 물적 증거가 있다면 나도 인정하고 이 경기에서 진 걸로 하지!” “하지만 물적 증거를 찾지 못한다면 브라흐마 파만, 당신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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