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4장
진주희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하현, 당신이 말한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건 당연히 잘 알아요.”
“하지만 그거 생각해 보셨어요?”
“그들이 손대지 않은 사람은 오직 당신만 남았어요.”
“당신 혼자서 어떻게 다 감당하시려고요? 설마 그들과 일대일로 돌아가며 싸울 생각이 있는 건 아니죠?”
“용문 내외 팔당, 서른여섯 지회에서 젊은 고수들을 임시로 보내온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이거예요. 만약 진다면?”
“그럼 누가 그 후폭풍을 책임지겠어요?”
“인도인은 이번에 만반의 준비를 해서 왔어요. 천하무공이 인도에서 나온다는 오만방자한 말까지 하고 있는 걸 보니 그들이 이번에 얼마나 대단한 자신감으로 왔는지 알 수 있어요!”
“우리 용문 고수의 약점을 잘 파악한 사람을 내보냈을 가능성이 커요.”
“오죽하면 당신도 이번 용문대회에 참가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감히 각 도 대회 챔피언에 도전했겠어요?”
“이번에 인도인이 진다면 국제적으로 큰 망신거리가 된다는 걸 알고 있을 거예요.”
“심지어 그들 주변 지역에서 끌어온 고수들도 이번 일이 실패하면 우리 대하의 손아귀에 잡힌다는 것도 알고 있을 거고요.”
“이 싸움은 인도인에게는 큰 도박이에요!”
“그들은 그동안 잃었던 체면을 되찾을 뿐만 아니라 극동지역 전체에서 대하의 명성과 지위를 땅에 떨어뜨리려는 심산이에요!”
진주희는 매우 냉정하게 판단을 내렸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손에는 충분한 카드가 있는 게 분명해요.”
“준비할 시간을 충분히 줬다면 하현 당신도 막지 못했을 거예요!”
하현은 잠시 생각에 잠긴 후에야 목소리를 낮추어 말했다.
“인도인이 왜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생각해?”
“내가 아무리 브라흐마 아부를 짓밟고 브라흐마 커크를 죽였다고 해도.”
“그들이 날 아무리 미워하든 원망을 하든 그냥 고수들을 보내 날 죽이면 되잖아?”
“그런데 왜 일을 이렇게 크게 만들었지?”
“하현, 그들이 왜 이랬는지 알고 있어.”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던 사청인이 조용히 입을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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