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84장
다만 용천오의 오만한 머릿속에서는 이런 나쁜 영향이 발생한다고 해도 십여 년 후, 혹은 이십여 년 후의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때가 되면 학생들이 입에 거품을 물고 사지가 마비된다고 해도 그게 용천오랑 무슨 상관이겠는가?
어쨌든 그는 이미 돈을 많이 벌었는데.
그런데 문제는 지금 이런 나쁜 영향이 사실로 밝혀지는 일이 발생한다면 그건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평판이 나빠지는 건 오히려 간단한 일일 수도 있다!
관청과 무맹이 철저히 개입하여 교습 매뉴얼의 비밀을 파헤친다면 모든 게 다 끝장이다.
이런 생각이 스치고 지나가자 용천오의 침착하고 냉정했던 얼굴에 그림자가 일었다.
“경찰서에 연락해서 날 바꿔줘...”
“아니요. 소용없어요...”
용천오가 이 일을 처리해 보려고 서둘러 말했지만 문제는 그의 동작이 조금 느렸다는 것이다.
주요 언론이 가장 먼저 이 사실을 보도했다.
무학당 체인점에서 큰일이 일어났고 무술을 배우는 학생들은 모두 혼수상태에 빠졌으며 목숨이 위태롭다!
이런 뉴스가 나오자 무성은 물론 대하 남서쪽까지 여론이 들끓었다.
얼마 전 무성 신시가지 일로 인해 무성 상맹과 용천오는 안 그래도 위축된 상태였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무학당에 이런 일까지 덮친 것이다!
이번에는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는 긴급한 상황이었다!
무학 업계에서 가장 꺼리는 것이 사람을 죽이거나 사람이 죽어나가는 것이다.
어쨌든 다들 이렇게 많은 돈을 내고 무술을 배우러 왔으니 진정한 재능과 실력을 배우지는 못할망정 몸은 튼튼하게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몸을 튼튼하게 하려는 목적은 단지 몇 년을 더 살기 위해서가 아니다.
하지만 몸을 튼튼히 하기 위해 목숨을 건다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곧 수많은 학생 가족들이 자발적으로 동영상을 찍어 무성 상맹에서 운영하는 무학당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어디서 새어나갔는지 무학당의 교습 매뉴얼에 문제가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일이 터지자 삽시간에 여론이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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