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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3장

이 무학당 체인점은 용천오에게 있어 가장 큰 자산이었다. 용천오의 계산에 따르면 무학당 체인점이 문을 여는 한 매년 거액의 자금이 그에게 끊임없이 흘러들어올 것이다. 이것이 바로 무성 신시가지가 하현에게 막대한 손해를 입었어도 용천오가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였다. 무성 사람들이 있는 한 무학당을 운영만 한다면 사업은 계속 번창 일로에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무성 상업연맹도 계속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해서 무학당 체인 사업은 100년 동안도 끄떡없을 사업이었다. 하지만 지금 황금알을 낳는 무학당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다. 심지어 학생들이 혼수상태에 빠질 줄은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용천오는 무학당의 학비가 낮은 편이 아니란 걸 잘 안다. 그래서 무술을 배우러 올 수 있는 사람은 일반 가정에서는 없고 적어도 중산층 이상의 가정에서나 온다. 이 사람들이 단독으로 행동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일단 수천 명이 연합해서 자신에게 대응한다면 그건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무서웠다. 용천오는 물론이고 용 씨 가문에서도 그런 일은 상상도 하기 싫을 정도로 원하지 않는 일이다. 순간 용천오는 속마음을 숨기고 오만한 표정으로 숨을 내쉬며 말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왜 아침 운동 시간에 사고가 발생한 거야?” “그리고 사고가 났으면 가장 먼저 신고했어야지?” “어떻게 이런 사람들을 그냥 내버려두고 있어?” 용천오에게 있어 무학당은 캐시 메이커였다. 평판을 잃든 학생을 잃든 어쨌든 큰 손해를 볼 것이다. 그것은 그의 근간을 흔들 만큼 치명적인 일이다! “경찰서 사람들이 출동했고 용문과 용 씨 가문에서도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세 곳 모두 움직임이 느리고 반응이 시원치 않습니다. 아직 사람을 몇 명 보내지도 않았고요...” “사람들이 이렇게 떠들썩하게 하는 데도 아무 소용이 없어요!” 마영아의 표정이 침울했다. “어떤 기자들이 온 건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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