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16장
”세 가지 요구 사항이 있어!”
“첫째, 천억을 배상해!”
“둘째, 머리를 세 번 조아린 뒤 한 손을 끊어. 그리고 상관한테 사과해!”
“셋째, 당신의 아내와 처제가 한 달 동안 우리를 보필해야 해. 하루라도 빠지면 안 돼.”
방 감독관은 손가락 세 개를 내밀며 입가에 냉소를 떠올렸다.
“물론, 당신이 거절할 수도 있어!”
“하지만 만약 당신이 거절한다면 난 당신을 우리 집으로 데리고 가서 천천히 얘기를 좀 나눠야 할 것 같아!”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제복을 입은 수십 명의 남자들이 슬금슬금 앞으로 나왔다.
눈빛이 매섭고 기세가 하늘을 찔렀다.
그들은 언제든지 하현을 잡아죽이고 국술당을 부숴버릴 태세였다.
하현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방 감독관, 당신이 나한테 무례한 언행을 했다면 난 당신을 용서할 수 있었을 거야.”
“하지만 당신은 세력을 믿고 남을 업신여기고 있어. 이건 죽음을 사는 거나 마찬가지야!”
“이 자식이!”
진 선배가 앞으로 나서며 버럭 소리를 질렀다.
“방 감독관님이 하는 말이 뭐? 남을 업신여겨?”
“당신 죽고 싶어 그래? 감히 방 감독관에게 그런 말을 해? 이 개자식이!”
“똑똑히 들어! 당신이 스스럼없이 만천우를 움직였듯 우린 지금 방 감독관님을 불러서 당신 머리 꼭대기 위에 얹었어. 그래 기분이 어때?”
“이래도 승복하지 못하겠어?”
“승복하지 않으면 뭘 어쩔 거야? 버텨 봐야 무슨 소용이냐고?”
“어차피 데릴사위인 주제에 쥐꼬리만 한 세력 가지고 이리저리 판을 흔들고 다니니까 뭐라고 된 줄 알아?”
“미친놈! 미쳐도 곱게 미쳐!”
“어디서 입을 함부로 놀려?!”
“내 뺨을 때리고 상관 선생의 뺨을 때린 것도 모자라 감히 지회장의 부인한테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라고 해?”
“당신이 그렇게 대단해?”
“능력이 있으면 오늘도 한 번 때려보시지? 어?”
“때리라고 하잖아? 왜? 감히 못 때리겠어?”
말을 하면서 진 선배는 일부러 하현 앞에 자신의 얼굴을 들이밀었다.
위세를 믿고 도발하는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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