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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0장

”가능한 한 빨리 답을 하라고?” 하현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뒷짐을 진 채 덤덤한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당신들은 정말로 자신들의 분수를 모르는 것 같군.” “당신들 정말 모르겠어?” “그동안 당신들이 국술당을 이룩해 낸 것이 아니라 국술당이 당신들을 끌어올린 거지!” “당신들이 없었더라도 국술당은 여전히 무성 최고 무도관 중 하나였을 거야!” “국술당이 없어지면 당신들 소위 10대 교관들은 강호의 사기꾼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어.” “하나같이 기본적인 무학의 도리도 모른 채 돈 버는 방법에만 혈안이 된 아첨꾼들 같으니!” “무술을 익히던 그 초심은 다들 어디로 간 거야?” “당신들이 재벌 2세의 개인 무술 선생이 되려거든 얼마든지 나가서 해!” “하지만 그렇게 대충대충 학생들을 가르칠 생각하지 마!” “모두들 하나같이 무학을 가르친다면서 대충대충 보이는 것만 신경 쓰고 옆으로 찔러주는 떡값에나 혈안이 되어서야 되겠어?” “학생들을 좀 봐. 이 좋은 인재들이 당신들한테 무엇을 배웠는지!” “전부 겉만 번지르르한 동작들만 익혀서 뭣에 쓰겠어?” “뭐? 무술을 배우려면 바닥부터 깨끗이 닦으라고? 에이 퉤!” “아무것도 모르면서 헛소리!” “그런 식으로 제자를 가르치는 스승은 굶어 죽어도 싸!” 하현은 매서운 눈초리로 사람들을 노려보았다. “이 정도 수준인데 감히 당신들 같은 사람을 교관이라고 할 수 있겠어?” “당신들 자격 있어?” 학생들은 어리둥절해서 서로의 얼굴만 쳐다볼 뿐이었다. 그러다 어디선가 낮은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일리가 있는 말인 것 같아요.” 학생들 중 몇몇은 여기 온 지 이미 2, 3년이나 되었지만 여전히 제대로 된 실력이라고 할 게 없었다. 전에는 이런 점에 별로 의구심을 가지지 못했는데 오늘 하현이 하는 말을 들으니 학생들은 문득 뭔가를 깨달은 것이다. “개자식! 누가 감히 우릴 가르치래?” 하현이 학생들 앞에서 훈계하듯 구구절절 늘어놓자 남궁나연은 얼굴이 울그락불그락해지며 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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