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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3장

진 선배의 오만방자한 행태를 보고 상관인 경홍근 곁에 있던 몇 명의 예쁜 여자들은 입을 가리고 키득키득거렸다. 하현이 무슨 운이 그리 좋았는지 모르겠지만 이가음의 모친 뺨을 때렸다는 건 상관인 경홍근의 체면을 짓밟았다는 뜻이기도 했다. 무성 6대 파벌 중 한 명인 경홍근은 지금까지 피는 흘려도 체면은 잃은 적이 없었다. 그의 행동 규칙은 체면을 잃은 곳에서 반드시 다시 체면을 되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실실거리고 있는 여자들 눈에 하현은 곧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였던 셈이다. 경홍근은 담배를 쥐고 로비 소파에 비스듬히 기대앉아서 다리를 꼬고 있었다. 그는 제멋대로 날뛰는 진 선배를 말리지 않았다. 어떤 일은 자신의 신분으로 나서기가 좀 곤란하기 때문이었다. 진 선배가 나서서 호가호위하는 건 그에게 꽤나 좋은 효과를 가져다주었다. 설유아는 진 선배의 모습에 깜짝 놀라며 허둥지둥 물러섰다. “대홍포나 용정차를 준비하지 못해서 죄송해요. 내가 대접이 소홀했네요...” “당신들 너무 심한 거 아니에요?” “이 아가씨가 얼굴에 상처까지 입었는데도 이렇게 예의 바르게 차까지 끓여 바쳤는데 다기를 다 깨뜨리다니?!” “당신들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이렇게 사람의 기본 도리마저 저버리면 안 되죠!” “맞아요! 하나같이 상류층 사람처럼 잘 차려입었고만 행동은 개돼지만도 못하다니!” “당신들은 가정교육도 제대로 못 받았어요? 이렇게 버릇없이 굴면 어쩌자는 거예요?” 아직 자리를 뜨지 못한 의료진과 환자들은 하나같이 분노에 찬 목소리를 내었다. 그들은 진 선배가 호가호위하며 제멋대로 구는 모습을 보이자 격분하여 한마디씩 거들었다. “입 닥쳐!” 진 선배는 버럭 소리를 지르며 차가운 눈빛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우리 일에 당신네들이 이래라저래라 할 자격 없잖아! 더 이상 한마디라도 더 하면 내가 당신들 그 입을 갈기갈기 찢어놓을 거야, 알았어?” 말을 하면서 진 선배는 자신의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하며 손가락을 딱 쳤다. 그의 동작에 양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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