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86장
말을 하는 동안 하현은 손을 뻗어 혼수상태인 수사팀장의 맥을 짚었고 잠시 후 그의 명치 쪽 혈을 막았다.
“야! 함부로 굴지 마!”
이를 본 이대성은 노발대발했다.
“명치의 혈자리는 함부로 만져서는 안 된다는 걸 몰라?!”
“어떻게 감히 함부로 건드려?”
“형사님을 완전히 못 일어나게 할 셈이야? 후환이 두렵지도 않아?”
말을 하면서 이대성은 하현의 팔을 잡아당기려고 했다.
그는 하현이 사람을 구할까 봐 두려웠고 두려운 나머지 방해를 해야 했던 것이다.
이대성은 어떻게든 하현이 사람을 구하지 못하게 만들어야 했다.
“퍽!”
만천우는 화가 치밀어 올라서 결국 이대성에게 한 방 날려 버렸다.
“물러서요!”
“방해하지 말고 하현이 하는 대로 내버려둬요!”
“앗!”
이대성이 만천우에게 뺨을 맞고 날아가는 것을 보고 장내에서는 놀라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이대성은 용문대회 도 대회가 치러지는 이곳에서 신분이 제일 높은 사람이었고 용문 무성 지회라는 그의 신분 뒤에도 거물들이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리고 만천우는 무성 경찰서의 서장이었고 관가에서도 평판이 아주 좋아서 부정적인 뉴스는 한 번도 나오지 않은 사람이었다.
그런 만천우가 사람을 때리다니!
이 장면은 사람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이 한 방은 발로 사람을 날려 버린 것보다 더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만 씨 가문이 비록 강대하다고는 하지만 이대성을 제압할 정도인가?
그러나 이때 사람들의 머릿속에 다른 생각이 떠올랐다.
만천우 뒤에 만 씨 가문 외에 또 다른 거물이 있는 건 아닌가?
바로 그 전설의 병왕, 살아있는 신화!
이런 배경으로 만천우가 이대성을 때렸다면 감히 이대성이라고 복수할 수 있겠는가?
“내 심복이 지금 사활을 넘나들고 있어요.”
“내가 염치 불구하고 하현에게 살려 달라고 애원하고 있다구요.”
만천우는 차가운 눈빛으로 이대성을 흘겨보았다.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시죠! 자꾸 이렇게 시끄럽게 굴면 당신 뒤에 용천오가 아니라 용천오 할아버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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