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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3장

”저리 꺼져! 여기는 당신 같은 사기꾼들이 활개치는 곳이 아니야!” 하현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이대성을 바라보다가 잠시 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알겠습니다. 내가 당신 딸을 살리길 원하지 않는다면 그렇게 하시죠. 나도 굳이 살리려 하지 않을 겁니다.” “그래도 대회는 치러야 하니까 다른 문제를 내시죠!” 이대성은 화가 치밀어 오른 목소리로 소리쳤다. “뭐? 다른 문제를 내라?” “그럴 필요없어!” “어차피 당신 같은 인간은 통과하지도 못해!” “이번 도 대회에서는 모든 사람이 진급 자격을 잃었음을 선언한다!” “모두 꺼져! 어서 물러가라고!” “멀리멀리 꺼져! 다시는 얼씬도 하지 마!” 이대성의 막무가내 발언에 하현의 눈동자가 차갑게 식었다. 주변에서도 원성의 소리가 들려왔다. 사람들은 하현과 이대성이 구체적으로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는 들리지 않았지만 진급 자격을 잃었다는 이대성의 선언은 똑똑히 들었다. 이번에는 더 이상 참지 못한 구양연 부지회장이 앞으로 나섰다. “지회장님, 이렇게 시험도 안 보고 하현을 떨어뜨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이니 뭔가 해결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사람을 구할 수 있는지 한번 해 보라고 하는 게 어떨까요?” 이대성이 분노한 목소리로 말했다. “데릴사위가 무슨 능력이 있겠어?” “만약 무슨 일이 생기면 누가 책임질 거야?” “구양연 당신이 책임질 거야?” “당신이 그럴 능력이나 있어?” 이대성의 말에 구양연은 쓴웃음을 지었다. 비록 구양연도 용문 무성 지회 부지회장이긴 하지만 지회장인 이대성 앞에서는 강하게 나갈 수가 없었다. 그저 이런저런 방향을 권할 수는 있지만 너무 강하게 밀어붙이면 이대성에게 쓸데없는 오해를 살 수도 있는 문제였다. 구양연마저 욕을 먹게 되자 다른 시험관들도 뭐라고 말하기 어려웠고 결국 모두들 이대성의 말을 잠자코 들을 수밖에 없었다. 이를 본 김방아는 고소하고 통쾌해서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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