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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1장

이를 본 김규민도 냉소를 띠며 하현에게 말했다. “하현, 이제 넌 끝났어!” “인도 선봉사의 칼인데 어떻게 저걸 막겠어. 칼이 쪼개지면 넌 보는 눈이 멀게 돼! 더 이상 진실을 가려낼 수 없지!” “잘 볼 수도 없기 때문에 결국 넌 죽을 수밖에 없어!” “내가 너라면 지금이라도 당장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겠어!” “자신보다 나은 사람 앞에서 무릎을 꿇는 것은 부끄러운 일도 아니니까.” “결국은 때에 따라 상황을 잘 파악하는 사람이 준걸인 거지.” “물론 네가 무릎을 꿇은 후에 브라흐마 커크 스님이 널 죽일지 말지는 별개의 문제지만!” 비꼬는 김규민의 목소리에 주변에 있던 인도 사람들은 모두 입을 히죽히죽거렸다. 그들은 하현이 단칼에 죽는 모습도 보고 싶었지만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비는 것도 보고 싶긴 했다. 브라흐마 커크조차 냉소를 금치 못하며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하현의 의지가 무너지는 것을 보고 싶었다. 하현이 통곡하고 눈물을 흘리는 것을 꼭 보고 싶었고 처참하게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비는 모습을 여러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저기 쏟아지는 조롱에도 하현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싱긋 웃으며 입을 열었다. “정말 웃겨서 말도 안 나오는군!” “김규민, 김 씨 가문도 무학의 대가이고 무학의 성지인 황금궁과도 얽혀 있는데.” “무학의 기본 원칙도 몰라?” 김규민이 비아냥거리며 되물었다. “무학의 기본 원칙?” “천하의 무공은 난공불락이지. 빠르면 절대 깨지지 않는다, 뭐 그런 거?” “누굴 세 살 바보로 아나? 이걸 내가 모를 거라고 생각한 거야?” “나 참 기가 막혀서. 그렇게 당당하면 지금 당장 보여줘! 지금 이 상황에서 빠른 게 다 무슨 소용이야?” “유치해서 정말!” 하현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 “그 말 말고 또 다른 말이 있을 텐데.” “절대적인 힘 앞에서는 모든 전략이 아무 쓸모가 없다는 말.” 하현은 말을 마치며 손에 쥐고 있던 장검 반 토막을 갑자기 휘두르더니 순식간에 파편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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