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85장
”하현은 이론 시험에서 만점을 받아 모두를 놀라게 했어요.”
“그리고 무성 지부 사람들은 진정한 최고 실력자가 없다고 생각해 누군가를 하나 내세워 영웅을 만들려고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번 시합에서 당신들은 하현에게 세 명의 상대를 맡겼죠!”
“세 명은 모두 한 방에 나가떨어졌어요. 다 합치면 10초도 되지 않아요.”
“그게 순전히 하현의 실력 때문이라고요? 그걸 믿으라구요?”
“무도에서 십여 년을 수련한 우리 같은 사람들도 용문 자제를 만나면 힘겹게 겨우 이길 수 있는데!”
“하현 이 사람은 중도에 출가한 사람이에요. 그런데 그가 단번에 이긴다구요?!”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
“이론 시험에서 만점 받은 건 이해할 수 있어요.”
“하지만 링 위에서는 경험, 실력, 실전의 문제라구요!”
“신참이 어떻게 고수들을 그렇게 쉽게 제압할 수 있어요?!”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김방아는 비꼬는 듯한 표정으로 구양연을 바라보았다.
“하현은 말할 것도 없고 구양연 부지회장님이라도 젊었을 때 이런 일을 할 수는 없었는데 어떻게 그가 이런 일을 해내죠?”
구양연은 얼굴빛을 흐리며 말했다.
“맞아. 나도 절대 할 수 없는 일이지.”
“하지만 내가 못한다고 해서 남들도 못하는 건 아니야!”
“내가 못한다고 하현이 못하는 것도 아니라고!”
“됐어요!”
김방아는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예전에 나와 대학 동창이었던 하현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실력인지 내가 모를 리가 있겠어요?”
“당신들이 자꾸 이렇게 감싸고 도니 우린 절대 믿을 수가 없어요!”
“하현 같은 인물이 최고 실력자가 된다면 그건 당신들 용문 무성 지회가 만든 영웅일 뿐이에요!”
“그래서 당신들은 뒤로 뭔가 거래를 한 것임에 틀림없다는 거예요! 짜고 치는 판이라는 거 다 알아요!”
“우리가 바본 줄 아세요? 사람을 속일 거였으면 제대로 무학의 대가를 불러왔어야죠!”
“아니면 하현이 도중에 출가한 사람이라 조종하기 쉽다고 생각해서 그를 택한 거 아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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