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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2장

북해 세 호랑이 중 왼쪽에 서 있던 남자는 사납게 웃으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난 당신이 어떤 사람이든 상관하지 않아. 하지만 김 씨 가문의 일에 오지랖 떠는 건 봐 줄 수가 없어!” 만천우의 표정이 차갑게 식었다. 순간 그는 한 걸음 내디디며 칼날을 휘둘렀다. 속도가 빠른 편은 아니었지만 칼날은 번개처럼 날렵했다. 그러자 옆에서 입을 열려던 남자는 순식간에 안색이 변했다. 칼날이 그를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그는 만천우가 휘두르는 칼이 그다지 빠르지 않다고 생각해서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왜인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칼날이 만천우보다 훨씬 느렸다는 걸 알게 되었다. 도대체 왜일까? 만천우의 칼날은 실제로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빨랐다. 간단히 말해 만천우의 칼은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남자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가 이를 악물고 손을 흔들자 소매 속에서 화살이 날아갔다. 사람들은 이제 만천우는 끝났다고 생각했다. 원래 같았으면 천지가 무너질 것 같은 광경이 펼쳐져야 했는데 갑자기 남자는 온몸을 움찔하더니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그의 가슴에서는 혈흔이 번지며 끊임없이 경련을 일으켰다. 단칼에 격파한 것이다! 이런 무시무시한 실력은 듣도 보지도 못했다. 쓰러진 남자를 바라보던 만천우는 왼손 검지를 뻗어 당도의 칼끝을 쓱 그으며 말했다. “하현, 참 가소롭네요.” “은퇴 후 몇 년 동안이나 손을 쓰지 않았더니 이런 사람들 눈에는 내가 손쓸 능력조차 없어 보였나 봅니다.” “정말 집안 망신이 아닐 수 없어요.” 하현은 엷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망신은 무슨 망신! 당신 칼끝은 과거보다 지금이 훨씬 나아 보이는구만 뭘. 보아하니 내가 몇 년 동안 가르친 것을 하나도 잊지 않은 것 같군.” “하현, 과찬이십니다.” 만천우는 총교관의 칭찬 한마디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것은 복권에 당첨된 것보다 더 기쁜 일이었다. “개자식! 감히 내 형제를 건드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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