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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장

나무 상자 가운데는 스틸 소재의 골동품시계가 있었는데 바로 그 유명한 롤렉스 시계였다. 이 손목 시계는 세월의 시련을 많이 견딘 듯 표면이 이미 조금 누렇게 변해 있었다. 보기 좋은 군청색으로 변해 있었고, 케이스는 세월의 흔적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직 새로웠다. 장민수는 비록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곧장 골동품을 살피기 시작했다. 그는 사양하지 않고 확대경을 꺼내 진지하게 연구하기 시작했다. 반면 하현은 멀리서 몇 번 보았지만 얼굴은 큰 변화가 없는 기색이었다. 이렇게 비교해보면 분명 하현은 더 대가다운 기품이 있었다. 안흥섭은 끊임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안수정의 눈동자속도 이채로운 빛으로 계속 빛났다. 전반적으로 하현의 기세가 장민수의 기세보다 훨씬 대단했다. 장민수는 어찌 보면 시계 수리공처럼 보였다. 그러나 한 쪽의 장택일은 이 광경을 보며 가벼운 웃음을 지었다. 요즘 젊은이들은 거드름 피우는 걸 많이 배웠다. 골동품 감정은 진지함과 세심함을 중시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한 항상 조심하고 신중해야 한다. 이른바 품격, 기세 때문에 때로는 눈이 멀어 평생 명성을 잃기도 한다. 하현은 이미 다 보았지만 장민수는 한 번만 더 보면 대략 30분 정도 본 것이다. 옆에 있던 안수정이 조금 귀찮아 하며 눈썹을 찡그리고 말했다. “장민수, 너 정말 할 수 있어? 안 되면 그만 둬.” 장민수가 고개를 들고 미간에 의심하는 기색이 스쳐 지나갔으나 잠시 후 다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나 다 봤어. 이 골동품시계가 진짜인지 가짜인지도 알아. 근데 아직 다 못 본 사람이 있는 거 아니야?” “저는 일찍 다 봤습니다.” 하현이 웃으며 말했다. “자, 그럼 둘이서 먼저 판단을 좀 해봐라.” 안흥섭이 말했다. “이 시계는 정말 값어치가 있습니다. 값이 적지 않습니다.” 장민수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가짜예요. 지하철 입구에서 파는 4만 원짜리예요.” 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하현의 이 말을 듣고 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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