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2장
대하 정부의 오랜 행정 스타일로 볼 때 무성에서 이 일이 밝혀지게 되면 인도파는 무성에서의 오랜 입지를 완전히 잃게 될지도 모른다.
그만큼 대단한 사건이다.
게다가 인도로서는 대하가 국경에 쉽게 진군할 수 있는 병력을 유치하는 데 핑곗거리를 제공하는 셈이다.
어쨌거나 거리낌 없이 대하 경내를 드나들며 도박장을 열었다는 것 자체가 대하를 업신여겼다는 방증이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우선 모든 것이 수면 위로 떠올라 탄로 날 것이고 앞으로 인도 측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야 했다.
차성도의 입장에선 차라리 하현이 든든한 뒷배를 데려오는 편이 훨씬 쉽다.
하현이 전화 한 통으로 대하 정부를 건드린다면 정말로 그건 차성도에게 치명타를 안기는 일이다.
하현이 천군만마를 몰고 오는 것보다 훨씬 차성도를 떨게 하는 일이었다.
그리고 지금 차성도가 떨고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하현이 자신을 죽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현은 일을 크게 만드는 데 거리낌이 없었고 두려워하지도 않았다.
정말로 브레이크가 없는 미치광이 같았다.
이때 브라흐마 샤주가 입을 열었다.
“하 씨. 당신 남자 아니야?”
“이 바닥 일은 이 바닥에서 있었던 걸로 처리해야지!”
“정부의 힘을 동원하러 하다니 부끄럽지도 않아?!”
하현은 냉소를 지으며 눈을 흘겼다.
“당신이 나한테 그런 말할 자격이나 있어?”
“우리가 싸우는 동안 난 한여침에게 CCTV를 확인해 보라고 일렀지.”
“지금 내 손에 모든 진실이 담겨 있단 얘기라고.”
“누가 옳고 그른지 당신은 잘 알고 있을 거야.”
“그런데도 당신네 인도인들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손님을 끝까지 억울하게 만들고 협박까지 일삼아 이 지경까지 몰고 왔어.”
“내가 어떻게 관청에 신고하지 않을 수 있겠냐구?”
“관청 사람도 오라고 하고 경찰서 사람도 오라고 하고 기자도 오라고 해서.”
“무엇이 진실인지 함께 따져 보자구!”
“인도인의 스타일도 좀 알려주고 말이야!”
“파렴치한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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