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83장
”붕!”
밤 9시, 마이바흐 한 대가 용문 집법당 마당 앞에 나타났다.
이미 건물 앞에서부터 삼엄한 경계가 이뤄지고 있었다.
이미 집법당 쪽에서 백여 명의 정예들을 파견한 상황이었다.
그들은 마당 내부를 한 번 검사했을 뿐만 아니라 출입하는 모든 사람의 신원을 세세히 살펴야 했다.
외부인의 입장을 제한하는 것 외에도 대규모 유혈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무기를 소지한 사람이 없도록 각별히 살폈다.
하현은 진주희와 함께 대문으로 들어섰다.
진주희는 용문 대구 지회장의 영패를 제시했고 집법당 제자들은 이들의 출입을 허락했다.
곧 몇 가지 관문을 더 통과한 뒤 두 사람은 깊은 저택의 뜰을 몇 분 동안 천천히 걸어갔다.
하현은 마침내 저 앞에서 희미하게 박수 소리와 휘파람 소리가 들리는 것을 느꼈다.
여러 가지 소리가 뒤섞여 현장은 피가 끓어오르는 것 같았다.
곧 전면에 청동으로 만든 문이 나타났고 입구에는 18명의 집법당 제자들이 서서 칼과 총을 들고 삼엄한 경계의 빛을 띠고 있었다.
하현과 진주희의 신원을 자세히 확인한 후에야 이들은 두 사람을 입장하도록 했다.
하현은 담담한 얼굴로 문으로 들어갔다.
그는 오늘 밤 일부러 가짜 신분을 만들어서 들어왔던 것이다.
만약 용천오가 정말 그를 기다리고 있다면 그가 어떤 신분으로 들어오든 그를 막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게 가짜 신분이든 진짜 신분이든.
하현이 아무런 제지 없이 입장한 걸 보니 역시 용천오가 오늘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을 것이라는 예상은 사실인 것 같았다
하지만 하현은 이것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그가 들어서자 대낮처럼 환하고 거대한 대회장이 눈앞에 펼쳐졌다.
이곳은 작은 체육관이 아니었다.
원래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몰라도 완전히 새롭게 단장한 곳이었고 사방에는 최소 천 명의 사람들이 빼곡히 앉아 있었다.
이 사람들은 모두 용문 자제들 같았다.
그들은 하나같이 열광적인 얼굴로 가운데 링 위에 시선을 꽂은 채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었다.
대회장 중앙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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