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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3장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 하구천이 정말 외부와 내통했다는 죄를 뒤집어쓴다면 항도 하 씨 가문의 소주가 될 수가 없다는 것을 모두가 잘 알고 있었다. 앞으로도 다시는 상석에 앉을 기회가 없을 것이다. 어찌 되었건 대하 고위층도 이런 사람을 임명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하구천의 측근들은 하구천의 행동을 합리화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매달린 것이다. 노부인은 잠시 생각에 잠긴 듯 아무 말이 없었다. 하문성 일행의 말이 완전히 틀리지는 않았기 때문이었다. 결국 사업을 하려면 여러 방면으로 협력을 할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섬나라 사람들과 깊은 교류를 했다는 건 어찌 보면 하구천의 능력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방증이었다. “할머니, 구천이가 한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 혹시나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비난할까 봐 하구천은 얼른 틈바구니를 비집고 한 걸음 앞으로 나와 두 손을 모으며 말했다. “만약 할머니도 제가 항도 하 씨 가문을 위해 섬나라와 협력한 것이 잘못되었다 생각하신다면.” “그럼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오늘부터 다시는 섬나라와 어떤 협력도 하지 않을 것을 맹세하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저의 결백을 증명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섬나라와의 협력 취소로 인해 생기는 손실에 대해서 저 하구천은 결코 책임질 수가 없습니다!” 뒷감당은 책임지지 않겠다? 섬나라와 협력을 취소하면 엄청난 손실이 발생할 것이다? 순간 모든 사람들은 서로의 눈을 쳐다보며 눈이 휘둥그레졌다. 노부인은 덤덤한 눈빛으로 잠시 어리둥절하다가 입을 열었다. “구천아, 그게 무슨 뜻이냐?” “지금 우리를 협박하는 것이냐?” “아닙니다, 할머니. 오해십니다.” 하구천은 황송한 듯 낯빛이 어두워졌다. “제가 가문을 협박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이 상황에까지 왔으니 저는 반드시 공정하게 시시비비를 논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구천은 쭈뼛쭈뼛 조심스러운 표정으로 말했지만 말속에는 분명 가시가 돋쳐 있었다. 어쨌든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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