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1장
얼굴 빛이 약간 변한 후 희정은 갑자기 일어나 하현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 쓸모 없는 녀석. 10억을 가져왔다고 해서 끝났다고 생각하지 마. 내가 말하는데 너는 적어도 10억은 더 가져와야 해. 그리고 빚은 여전히 네가 감당해야 되고!”
“그래요. 문제없죠. 하지만 몇 년은 더 기다리셔야 할 거 같아요. 제가 방금 10억을 빌렸는데 그가 끝없이 돈을 빌려줄 수는 없지 않겠어요?”
하현은 시원스럽게 입을 열었다.
“너……”
희정은 또 다시 안색이 바뀌었다. 잠시 후 말을 이었다.
“설 씨 집안 데릴사위야. 너 지금 일하고 있잖아. 월급카드로 낼 수도 있지. 매월 월급은 내가 관리할게!”
“어머니가 필요한 거면 제 월급카드를 줄게요.”
하현은 살짝 웃었다. 이것은 전부 그의 계산 안에 있었다.
이 때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던 설유아는 더 이상 보고 있을 수가 없었다.
매형의 월급카드를 받는다는 건 희정이 그의 월급이 필요하다는 의미가 아닌가? 이렇게 되면 그를 설 씨 집안에서 쫓아낼 수 없게 된다.
침실에서 설유아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말했다.
“엄마 그 월급카드로 뭐 하게? 그 놈이 한 달에 얼마나 벌 수 있겠어? 거기다 그 월급카드를 받으면 설 씨 집안에서 어떻게 쫓아낼 수 있겠어?
희정은 차갑게 말했다.
“그 동창이 한 번에 이렇게 많은 돈을 빌려준 걸 보면 월급이 그렇게 낮지는 않을 거야. 그 돈이면 에르메스 몇 개는 더 살 수 있을 거야.
“그를 설 씨 집안에서 쫓아 내는 건 네 언니 생각이 분명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돼. 지금은 아직 결정을 안 했어. 이 월급카드를 내가 공짜로 받은 건 아니야!”
여기까지 말하고 나니 희정도 당연하게 생각이 되었다. 하현이 정말로 설 씨 집에서 나가 떨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월급카드를 돌려줘도 늦지 않았다. 어찌 되었든 지금 하현의 카드는 그녀의 것이 되어야 한다.
희정이 하현이 바람 핀 사실을 할아버지에게 알려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설 씨 어르신은 벌써 사람을 시켜 설은아 집에 전화를 걸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