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1장
서울호텔 사장 천성태는 서울에서 권력이 높은 사람이었다. 그가 높은 자리에 앉아 있었기 때문에 그는 귀족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었고, 수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
서울에서 2, 3류 가문의 가장들은 그의 앞에서 숨 한 번 쉴 용기조차 없었다.
하지만 천성태는 그가 서울에 근본 토대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실제로 그는 일부 상류층에게 버림받은 개일 뿐이었다.
이들 가문 중에 가장 큰 가문은 강남 하 씨 가문이었다.
하엔 그룹은 서울에서 강남 하 씨 가문을 대표하는 회사였다.
하엔 그룹 회장이 자신이 맡고 있는 서울 호텔에 나타났는데 천성태가 어떻게 당황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또 슬기의 말투로 볼 때 이 회장은 지금 기분이 좋지 않을 수도 있었다.
홀 매니저는 계속해서 하현을 조롱하려 했지만, 그 때 그녀 옆에 있는 경비원들이 모두 겁에 질린 표정으로 그녀의 뒷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거의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렸고, 바로 높은 곳에 있는 황제와도 같은 천성태가 당황하며 로비에서 뛰쳐나왔다. 그녀는 이해할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가?
마침내 그녀가 반응을 하기도 전에, 천성태가 이미 숨을 헐떡거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저기…… 저기…… 하현 선생님이 누구신가요?”
이때 천성태의 목소리는 분명 떨리고 있었다. 슬기의 말대로 1분 안에 하 회장을 찾지 못하면 그는 끝장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천성태의 표정을 보고 모두 어리둥절했다. 발을 구르면 서울에 지진도 일으킬 사람이 지금 이렇게 허둥대다니? 언제 이런 표정을 지어 본적이 있었던가?
하현은 이 때 입을 열었다.
“바로 접니다.”
천성태는 다리에 힘이 풀려 무릎을 꿇을 뻔했다. 그는 곧장 하현 앞으로 달려가 공손히 말했다.
“하……”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하현은 바로 말했다.
“그냥 밥 먹으러 왔어요……”
천성태는 이 말을 듣고 흠칫 놀라며 “회장”이라는 두 글자를 삼켰다. 그 역시 현명한 사람이었다. 지금 하현은 심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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