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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7장

방재인은 액셀을 밟으며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2년 전 대학을 졸업하고 귀국했어요.” “가족은 내가 명망 높은 국내 가문의 부잣집 도련님과 결혼해서 가문의 세력을 넓혀주길 바랐어요. 가족을 위해 희생양이 되라는 거죠.” “하지만 난 거절했어요. 그리고 가족들한테 얘기했죠. 내 삶을 살 거라고. 나도 내 인생이 있는 거라고. 내 인생을 가족들이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도록 내버려둘 수가 없었어요.” “시집을 가라고 계속 강요한다면 차라리 죽어버리겠다고 했죠.” “그래서 가문은 저에게 조건을 제시하며 기회를 주었어요.” “가문에서 나한테 자금 10억 원을 주면서 사업을 해 보라고 했어요.” “만약 3년 안에 연경 방 씨의 어떤 도움도 없이 100억을 벌 수 있다면 나한테 자유를 주겠다고 했어요.” “만약 달성을 하지 못하면 그날로 조용히 부잣집 도련님에게 시집가서 가문의 희생양이 되어야 해요.” “물론 사업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 방 씨 집안은 나에게 별다른 방해는 하지 않았어요.” “가문에 단단히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사업을 시작해 보니 생각만큼 그리 간단하지 않았어요. 수출입 업무뿐만이 아니라 각종 사업 영역에서 방 씨 집안의 입김이 없는 데가 없었어요.” “심지어 협력업체를 선정하는 데 있어서도 믿을 만한 큰 업체들은 연경 방 씨 집안하고만 거래를 하지 어떻게 방 씨 집안에서 퇴출당한 딸과 거래를 하겠냐며 손사래를 쳤어요” “나와 거래하는 것은 곧 방 씨 집안의 미움을 사는 일이었죠. 이런 상황에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거래처는 다소 불량한 거래처들뿐이었어요.” “어려웠지만 지난 2년간 좌충우돌하며 그럭저럭 사업을 해 왔어요.” “이제 이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어요. 이 건만 성사가 되면 전 100억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단숨에 자신의 사정을 늘어놓은 방재인이 말을 마치고는 깊고 긴 한숨을 쉬었다. 씁쓸한 미소가 그녀의 얼굴에 번졌다. “어쩌면 이것이 내 운명일지도 몰라요. 부잣집 도련님과 결혼해서 가족 모두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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