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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장

여기까지 생각하자, 두태는 공손하게 하현을 향해 허리를 굽히며 말했다. “여기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세요.” “안 꺼져?” 하현이 무심하게 말했다. “쾅!” 두태는 곧바로 물러난 다음 방문을 닫았다. 교원은 아 큰 소리를 냈다. “우두태, 빌어먹을 눈이 멀었어? 내가 맞은 거 안 보여? 일 똑바로 안 해?” 두태는 그를 신경 쓸 마음이 없었다. 자기 형인 지용이 당했으니 얼른 도망가야지, 얼른 도망가지 않으면 자신도 끝장난다. 이때, 하현의 핸드폰 벨소리가 울렸다. 그는 교원을 바닥 위에 막 던져놓고 전화를 받았다. “하… 하현 씨… 방금 차가 막혔어서, 지금 어디예요? 할아버지는 괜찮으시죠?” 전화를 건 사람은 수정이었다. 그녀도 지각한 셈이다. 하현은 바닥에 있는 교원을 보며 마음이 안 좋은 상태로 말했다. “저는 손 선생님 사무실에 있습니다. 어르신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지금 VIP 병실에 계십니다. 먼저 가있으세요. 저는 눈앞에 있는 이 돼지를 처리한 다음에 갈게요.” “네? 무슨 돼지요? 제가 가서 도와드릴까요?” 할아버지가 괜찮다는 얘기를 듣고 수정은 한숨을 돌린 뒤 물었다. “편하신 대로.” 하현은 전화를 끊고 바닥 위에 앉아있는 교원을 차갑게 바라보았다. 교원의 얼굴은 피투성이였고 눈도 붉어 돼지 같아 보였다. 그는 침을 퉤 뱉고 하현을 보며 원망하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 자식이, 당신은 끝이야, 가기만 해봐!” 말을 끝마치자, 교원은 서연을 흘깃 보더니 싸늘하게 말했다. “그리고 당신, 체면을 세워주려고 했더니 거부하고, 아무것도 아닌 주제에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알아요? 오늘 밤에 꺼질 준비하세요!” 고래고래 소리치며, 교원은 핸드폰을 꺼내 전화할 준비를 했다. 하현은 이 말을 듣더니 오히려 웃었다. 그는 다급하게 앞으로 가지 않고 아무렇게나 소파 위에 앉으며 냉랭하게 교원을 보며 말했다. “누구 찾아? 그래, 나는 여기서 기다릴 테니 뒤에 누가 있는지 한번 보지.” 반면, 옆에 있던 서연은 매우 긴장한 채 걸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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