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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장

“지용 형님, 형님을 데려가서 데릴사위나 시키려고 준비하는 걸지도 몰라요. 들은 바로는 꽃 같은 미모의 처제가 있다던데, 고등학생이래요!” 부하 하나가 웃으며 말했다. 지용은 겁먹은 표정으로 말했다. “그럼 안되지, 나 우지용도 길바닥에서 지낸 지 오래됐어. 이 머저리를 따라서 남의 집안 데릴사위가 되면 체면이 서기나 해?” “형님, 듣기로는 저놈이 집에서 장모님에게 세족할 물을 가져다주고 결혼한지 3년이나 됐는데도 아내 손 한번 못 잡아봤대요.” 부하 한 명이 계속해서 말했다. “쯧쯧쯧, 정말 대단한 일이야. 나 우지용이 부인할 수 없이 너무 무섭다! 그런데 진짜 하나만 물어보고 싶은데, 당신이 그러고도 남자예요? 이 정도로 무능하다니, 사는 게 의미가 있기는 해요?” 지용이 혀를 차며 감탄했다. 하현은 뭐라 설명하기 귀찮아 링 밑으로 뛰어넘더니 지용이 있는 방향으로 걸어갔다. 이와 동시에, 지용의 부하 몇 명이 빠르게 앞으로 걸어가 지용의 앞을 막아섰다. 이 사람들은 평소에 권투 선수로 지내는데, 실력이 나쁘겠나? 이 순간 쇠파이프를 든 그들의 모습은 더욱 더 살기가 넘쳤다. “아직도 나를 때리고 싶어? 당신이 이소룡이야? 십대일로 싸우게?” 지용은 마치 바보를 보듯 하현을 보았다. “보아하니 머저리일 뿐만 아니라, 뇌에 문제가 있어서 정말 자기가 링 위 격투에서 이겼다고 나랑 대화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 봐? 당신은 진짜 멍청해, 아니면 뇌에 물이라도 들어갔나?” 뒤에 있던 백범이 순간 차가운 안색을 띤 채 앞으로 걸어 나왔다. 비록 그는 온몸에 식은땀을 줄줄 흘리고 있었지만, 앞으로 나서서 하현의 곁에 설 수밖에 없었다. “도련님, 오늘은 싸우다 죽는 한이 있더라도 곁을 지키겠습니다.” 도련님 세 글자는 지용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하현의 신분을 조금 예측할 수 있는 듯했다. “도련님, 설마 강남 하씨 집안은 아니지? 근데 강남 하씨 집안에 이런 쓰레기 후계자가 있다는 얘기는 들은 적이 없어.” 지용은 잠깐 생각하더니 짜증을 내며 뒤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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