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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3장

“무슨 일이야?” 하현은 담담한 기색으로 길가의 개와 고양이를 쳐다보는 듯 했다. “하씨, 내가 분명히 말하는 데 어르신이 오늘 여기에 나타난 건 내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려주려고 온 게 아니야!” “내가 잃어버린 건 반드시 직접 내 손으로 되찾을 거라는 걸 너한테 알려주기 위해서야!” “루나 시네마에서의 일로 입은 우리 루나 시네마 그룹의 손실을 모두 백 배로 갚아야 해!” “네가 하나라도 갚지 않으면 네 다리를 부러뜨리고 물고기 밥으로 강에 던져 넣을 거야.” 지금 천명진은 기세가 등등했다. 상동수의 빽이 대구 여섯 세자 중 하나인 간석준이라는 것을 알고부터 천명진의 배짱은 대단해졌다. 이렇게 든든한 빽이 있으니 대구 여섯 세자를 만나지 않는 한 대구에서 천명진은 활보하고 다닐 수 있었다. 못난 놈이 분별없이 날뛰는 것은 천명진 같은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를 따라다니던 예쁜 여자 연예인들은 지금 흥미롭게 하현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들은 감히 상동수에게 도발을 하고 루네 시네마 그룹을 골탕먹일 수 있는 사람은 분명 재벌 2세이거나 무슨 이름있는 거물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평범한 녀석이었다. 이런 인물이 지금 큰 길가로 나와도 그들이 눈길 한 번 주지 않은 것은 그가 좀 잘생긴 것 말고는 다른 특징이 없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들 같은 사람들은 상대방이 한 손으로 페라리를 운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무슨 인품이 좋고, 성격이 좋고, 학력이 높은 것은 그들의 눈에는 한 푼의 가치도 없었다. 그리고 지금 하현은 그들의 눈에는 전혀 가치가 없었다! 이런 가장 기본적인 판단이 내려진 후 그들은 하현을 점점 더 싫어하게 되었다. 하현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조롱과 경멸로 가득 찼다. 마치 하현은 아무렇게나 쉽게 밟아 죽일 수 있는 작은 인물인 것 같았다. “참! 설유아 아직도 혼수상태야?” “빨리 굴러 나오라고 해!” “지금 나를 편안하게 잘 모시면 이전 일은 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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