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장
"퍽!"
주안의 얼굴에 그대로 떨어진 이 완벽한 발차기는 보는 이들의 눈을 현혹시켰다.
그의 온몸이 순식간에 날아올라 허공을 몇 바퀴 돌다가 옆에 있는 꽃밭을 덮쳤다.
이 장면을 보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어안이 벙벙했으며, 경비원들조차 놀랐다.
잠시 후, 탄성이 끊이질 않았다.
"이 아름다운 아가씨는 정말 대단해요!"
“이런 솜씨면 적어도 태권도 검은 띠겠죠?”
잠시 멍 때리고 있다가, 경비원들이 하나둘씩 맹렬히 돌진했다. 어쩔 수 없었던 게, 그들의 두목이 맞았으니, 그들은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그만! 모두 그만!" 주안은 비록 이빨을 다 토해냈지만, 지금 그는 깜짝 놀라 죽을 뻔했다. 슬기가 입을 열자, 그는 드디어 이 낯익은 미녀가 누구인지 알아봤다. 바로 하엔 그룹 대표의 비서였다! 평상시에 만난다면 무릎을 꿇고 그녀의 신발을 핥아야 할 거물이었다!
그녀를 때린다니? 이게 무슨 국제적인 농담인가? 살고 싶은 게 맞기는 한가?
곧이어 주안은 비틀거리며 일어선 후, 빠른 걸음으로 시훈의 곁으로 가 아직 넋이 나간 그의 얼굴에 뺨을 한 대 내리쳤다!
"찰싹!"
이 싸다귀는 정말 온 힘을 다해 때린 듯했다. 시훈은 힘차게 내팽개쳐져 버렸는데 그는 아주 멍한 상태였다.
"윤 대표님!" 시훈은 하마터면 눈물을 흘릴 뻔했다. "윤 대표님, 하현 이 데릴사위가 여자 한 명을 데리고 와서 귀찮게 굴었어요. 근데 왜 절 때렸어요?"
“찰싹!”
주안은 또 한번 시훈의 뺨을 세게 때리고 소리쳤다. "데릴사위가 뭐 어때서요? 데릴사위가 당신을 건드렸나요? 당신 같은 레스토랑 2인자는 매일 여기서 사람을 깔보기나 하고, 당신이 뭘 알아! 만약 당신의 그 빌어먹을 아버지만 아니었다면, 당신은 이미 남들에게 800번이나 처맞아 죽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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