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장
강씨 가문의 인테리어는 절제된 사치스러움이 느껴졌고 현관과 정원 단상을 연결하는 유리 문이 열리자 파티장은 반오픈식이 되었다.
파티의 인테리어와 과정, 그리고 다양한 요리도 전문적인 기획사에서 준비한 것이다.
한씨 가문도 종종 여러 가지 파티에 참석하지만 강씨 가문의 스케일을 보니 부러워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여러 유명한 가문의 도련님들을 보자 한여름은 저도 모르게 허리를 곧게 펴고 오늘 밤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오늘 밤 파티를 위해 한여름은 일부러 한성태에게 졸라 많은 돈을 써서 blue가게의 봄 신상 공주 에디션 튜브톱 레이스 드레스를 구매하고 머리 위에 작은 왕관을 쓴 채 마치 공주인 것처럼 치장했다.
게다가 한여름이 억지로 지은 달콤한 미소까지 더해져 들어오는 순간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한여름이 더 아름다운 자세를 취하기 전에 그녀를 바라보던 시선들은 사라졌고 곁눈질은 통해 오히려 경멸의 눈빛도 보였다.
한여름은 자신의 옷차림에 어디 문제가 있는지 몰라 조금 혼란스러웠다.
그런데 그녀와 한씨 부부가 떠난 뒤 구석에 검은 드레스를 입은 소녀가 옆 사람과 비웃고 있었다.
“방금 그분은 어느 가문의 아가씨죠? 오늘 주인공이 누군지 모르는 건가요? 왕관까지 쓰고 오다니, 설마 본인이 오늘의 공주인 줄 아는 거 아니겠죠?”
옆에 있던 사람도 말했다. “낯익은 얼굴인데 누군지 기억이 안 나요.”
“저분 한스 그룹 대표님 아니에요? 한씨 가문이 왜 오늘 초대 손님 명단에 있죠?”
파티에 참석한 다른 사람들도 한씨 가문을 발견했을 뿐만 아니라 강기성도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한씨 가문을 보고 멍해졌다.
‘한씨 가문 사람들 아니야? 누가 들어오게 했지? 큰 형이 한씨 가문에서 강씨 가문의 딸을 함부로 대했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강씨 가문은 절대 한씨 가문과 어떤 협력도 해서는 안 된다고 하고 기존의 협력도 모두 철회했는데 저 사람들이 어떻게 여기 있는 거지?’
“강 부사장님, 정말 반갑습니다.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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