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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3장

[나이도 어린데 왜 사상이 저런지... 얼굴이 아깝네.] [우리 애가 평소에 사람들에게 너무 친절한 탓에 여자도 아닌 남자까지 우리 애를 모함하려 하네... 진짜 웃겨!] [강가을 동생이라는 놈 말이야. 이렇게 민감한 걸 보면 전에 무슨 일이라도 겪은 거 아니야? 당해본 사람이라서 이 정도로 피해의식을 가지는 거 같은데...] [그렇게 생각하니까 정말 맞는 것 같은데.]여론이 점점 더 안 좋은 쪽으로 흘러가자 라이브 방송을 보고 있던 다른 사람들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나섰다. [장기하 팬들 좀 그만해. 강가을 동생이 뭘 어쨌다고 그렇게 애를 갈궈?] [이런 소문을 퍼뜨리는 사람들이 제일 싫어. 어린 남자애한테 못 하는 말도 없어 진짜!] [지난 방송에서 강가을이 뭐라고 했는지 잊었어? 악플을 쓰는 사람들은 무조건 업보를 받을 거라고 말했었잖아.] [강가을 동생이 먼저 우리 애를 오해했잖아. 욕 먹어도 싸.] [소문을 퍼뜨린 건지 아닌지 어떻게 아는데? 생판 모르는 사이인데 왜 소문을 퍼뜨리겠어?] [누군가가 뒤에서 시켰을 수도.] [나도 그렇게 생각해. 하지만 누구인지는 말하지 않을 거야.] [지금 나만 ‘여섯 번째 게스트’의 저주를 떠올렸어? 이거 망할 각이야?] 그 말을 들은 장기하 팬들은 또 흥분했고 채팅창에서 혼전이 일어났다. 채팅창이 또다시 어지러워지자 전 PD는 머리가 아파 나서 본능적으로 장기하를 쳐다보았다. 교진이 그렇게 말했을 때, 장기하의 표정이 순식간에 변했다. 그는 상처를 받은 것 같았고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교진 씨, 뭔가 오해하고 있으신 거 같은데요.” 장기하는 원래 아역 출신이라 감정 표현이 자유로웠다. 그의 얼굴에는 순진하고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이 가득했다. 옆의 출연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했다. 장기하는 업계에서 큰 인기는 없지만 평판은 좋았다. 반면, 교진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그가 쉽게 남을 오해하는 사람 같지는 않았다. “인정 안 할 거예요?” 교진은 실눈을 뜨며 약간의 위협적인 눈빛으로 장기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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