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2장
어제 프로그램 제작진들과 출연진 전체가 밤늦게까지 일했기 때문에 오늘 방송 시작 시각이 두 시간 늦춰졌다. 하지만 강가을은 생체 리듬이 고정되어 있어 여전히 일찍 일어났다.
출연진과 프로그램 제작팀이 모두 준비를 마치고 방송을 시작하려 할 때, 마을 이장이 마을 사람들을 데리고 왔다.
출연진과 제작진이 오늘 산에 올라간다는 것을 알고 마을 이장은 힘이 센 젊은 주민 몇 명을 데리고 함께 가기로 했다.
어쨌든 이건 마을의 일이었고, 그들 또한 산속의 누렁이 신선이 왜 마을에 벌을 내리게 되었는지 알고 싶었다. 그들이 산에 인삼을 심는 것이 누렁이 신선에게 방해가 되는 일은 아닐 것이라 믿었다. 과거에도 마을은 항상 지금과 다를 바 없이 인삼재배를 주된 업으로 지내왔으니 말이다.
모두가 어젯밤에 잡아둔 족제비에 대해 신경 쓰고 있었기 때문에, 강가을은 아침을 먹은 후 곧바로 프로그램 제작팀, 그리고 마을 주민들과 함께 산으로 올라갔다.
어젯밤 큰 충격을 받았던 장기하와 그의 촬영 감독은 오지 않았다. 천진명도 놀랐지만, 반드시 함께 산에 올라가겠다고 고집했다.
강가을이 선두에 섰고 교진이 그 옆에 따라붙었다. 교진은 손에 줄을 하나 들고 있었고, 그 줄 끝에는 여섯 마리의 족제비가 묶여 있었다.
교진이 무슨 신통한 도술을 부렸는지 그 족제비들은 그의 손에 들려 아주 얌전하게 앞장서서 길을 안내하고 있었다. 도망치려는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시청자들은 일찍부터 라이브 방송에 접속해 있었고, 출연진과 마을 주민들이 산에 올라간다는 소식을 듣고 전설 속의 누렁이 신선을 직접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열심히 댓글을 달았다.
[드디어 전설 속의 누렁이 신선을 볼 수 있는 건가? 신난다!]
[여신님과 다른 출연진들, 모두 조심하세요. 절대 다치지 마세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누렁이 신선도 족제비들처럼 얌전했으면 좋겠네요.]
[위의 분은 족제비를 잘못 알고 계신 것 같네요 족제비는 얌전하다는 말로 표현할 수 있는 동물이 아니에요.]
[여신님이 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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