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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장

[국민 남동생 진짜 많이 컸네. 역시 남자는 변성기가 지나면 확 달라진다더니. 내 첫사랑은 아직 캠퍼스에 있을 거야!] [아가야. 잘 커 줘서 고마워. 사랑해!] [장기하를 좋아하지만 솔직히 걱정돼. 지난 여섯 번째 출연자에게 뭔가 저주가 씌었던 것 같단 말이지...] [그건 그 출연자가 스스로 망친 거지. 저주랑 무슨 상관이야? 괜히 물타기 하고 논란 만들지 마.] [장기하는 우리가 지켜보며 자란 아이야. 이번 출연자 중 누구도 무너질 수 없을 거야. 성지 글이 될 테니, 얼른 스크린샷 찍어놔!] [그 말 취소해. 호언장담은 위험한 거라고.] [나는 멋 빼면 시체야. 했던 말은 취소 못해!] [이 신입 출연자에게 왜 이렇게 악의적이지? 그냥 조용히 국민 남동생의 활약을 지켜보자고...] [질투하는 사람들 다 나가!]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 장기하와 강가을 중 누가 나이가 많아요?]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던 시청자들이 마지막 댓글에 주목했다. 다른 쪽의 화면에서 장기하도 자신이 아까 ‘형, 누나'라고 불렀던 것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는 고개를 돌려 강가을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차... 잊을 뻔했네요. 가을 씨는 동생이에요.” 그는 말하며 손을 내밀었고 마치 청춘 드라마 속 젊은 남녀가 처음 만나는 장면처럼 보였다. “가을 씨, 안녕하세요. 저는 장기하입니다.” 아침 햇살이 두 사람에게 비치자, 주변의 공기마저도 달라진 듯했다. 옆에 있던 네 명의 출연진이 그 모습을 보고 잠시 멍하니 있었고, 라이브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은 흥분하여 댓글 창에서 실시간으로 환호했다. [세상에, 한마디 했을 뿐인데 마치 청춘 드라마에서 남녀 주인공이 처음 만나는 장면 같아요! 이거 혹시 연애 프로그램인가요?] [이건 명리학 탐험 예능이야. 그만 호들갑 떨어.] [그래도 설레네요. 제작진 제발요... 급하게 연애 예능으로 바꿔도 되지 않을까요?] 모니터링 화면 앞에 있던 전 PD는 갑자기 어이가 없었다. ‘시청자들은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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