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4장
강씨 가문.
늦잠을 잔 강우진이 눈을 떴을 때는 이미 아홉 시가 다 된 시점이었다.
“헐, 누나 마지막 방송인데 늦었잖아.”
그는 핸드폰을 잡아 들고 제일 먼저 강가을의 방송을 보려 했다.
그런데 방송을 켜기도 전에 강우진은 핸드폰에 뜬 알림을 보고 말았다.
[강가을 스폰서와 밀회]
[강가을 스폰설]
각 단어는 이해했지만 조합된 의미는 이해하기 어려웠다.
‘누가 스폰을 받았다는 거야? 우리 누나가?’
순간 눈이 휘둥그레지며 강우진은 급히 핫이슈를 검색했다. 상황을 파악하고 난 뒤, 강우진은 분노가 폭발했다.
그러고는 생각할 것도 없이 강우주에게 전화를 걸었다.
“형, 형 진짜 너무 하는 거 아냐? 어떻게 또 누나를 음해할 수가 있어?”
‘어떻게 이번에는 누나가 스폰을 받았다는 헛소문까지 퍼뜨릴 수 있냐고. 이건 진짜 선 넘은 행동이다. 강씨 가문의 체면은 생각 안 하나?’
그 시각 강우주는 막 회사에 도착한 참이었다. 기분이 엉망인 상태에서 강우진의 전화를 받고 그는 얼굴이 완전히 어두워졌다.
‘난 딱 한 번 그랬는데 대체 무슨 소리야?’
결과적으로 강가을이 매번 음해를 당할 때마다 자신이 의심받고 있으니 강우주는 억울할 만도 했다.
‘이 시점에서 내가 미쳤다고 그런 짓을 또 하겠어?! 강우진 이 자식 머리가 없나?’
바보 같은 동생과 말싸움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한 강우주는 전화를 끊어버렸다.
하지만 그래도 속이 풀리지 않아 강우주는 바로 비서에게 전화를 걸었다.
“오늘 강가을을 음해한 놈들 전부 다 찾아내. 한 시간 내에 결과 보고해! 다 찾아서 증거 모아서 까버려!”
매번 연루되는 건 지긋지긋하니 강우주는 이번에 반드시 모든 사람에게 누가 진짜 배후인지 보여줘야겠다 다짐했다.
‘증거들을 모아 강우진 그 멍청한 녀석 코 앞에 들이대고 무릎 꿇고 사과하게 만들 거야.’
한편, 강우진은 자신이 건 전화가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킬지 전혀 알지 못했다.
인터넷에서 강가을에 대한 악의적인 소문들을 보곤 그는 세수해야 하는 것도 잊은 채 일어나 핸드폰을 잡고 열심히 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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