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6장
[영감] 프로그램이 방영되면서 바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것에 대해 시청자들은 이제 거의 익숙해져 있었다.
첫 회차에서 연쇄살인범이 등장한 것이 단지 우연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번 회차에서 또다시 아내를 살해하려는 사건이 발생하자, 많은 네티즌들은 농담 삼아 [영감] 제작진을 ‘코난 체질'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아직 방송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네티즌과 시청자들이 생방송과 SNS 플랫폼 사이를 오가며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이로 인해 프로그램의 실시간 시청자 수와 인터넷상의 열기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고 있었다.
이를 지켜보던 전 PD는 그 수치를 보고 감탄을 금치 못하며 말했다.
“이런 반응이 나오는데 방송을 조기에 종료할 수는 없지.”
전 PD가 방송 화면을 다시 확인했다. 미션을 조기에 마친 출연자들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을 즐기는 듯했다.
김송희 팀은 원래 독자적인 경로를 따르려 했으나 결국 강가을 팀과 합류해 세 팀이 함께 이동하고 있었다.
강가을은 한 무리의 관목 옆에 서서 막 뜯어낸 몇 개의 잎을 손에 들고 있었다. 그러고는 그 잎을 다른 출연자들에게 건네며 말했다.
“이건 민트 잎이고 이건 쑥이에요. 몸에 지니고 있으면 모기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어요.”
그녀는 또 다른 말린 나무껍질을 꺼내 들며 덧붙였다.
“이건 오동나무 껍질인데 모기 퇴치 식물을 찾지 못할 때 사용할 수 있어요. 불을 붙여서 연기를 피우면 향이 강하지 않지만 모기를 쫓는 데 효과적이에요.”
반 시간 전만 해도 최태현을 비난하던 그녀는 이제 관광을 즐기는 듯한 모습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야외에서 벌레를 쫓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었다.
산에는 모기가 많았다. 강가을 자신은 모기 방지 부적이 있어서 괜찮았지만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을 아예 신경쓰지 않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
불을 피우는 이야기가 나오자 강가을은 갑자기 뭔가 생각난 듯 카메라를 향해 덧붙였다.
“하지만 야외에서 불을 피우는 것은 최대한 피하세요. 불씨가 있을 경우 즉시 진압해야 해요. 특히 이런 날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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