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8장
강가을의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과 생방송을 보고 있는 시청자들에게는 충분히 들릴 정도였다.
아까까지 격렬하게 다투던 커플은 그녀의 말을 듣자마자 싸움을 멈췄다.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 최태현까지 포함하여 모두 강가을에게 시선을 돌렸다.
강가을의 말 속에 담긴 정보가 너무나 충격적이었기 때문이다.
“원기라니... 무슨 원기 말인가요?”
커플 중 남자는 놀란 표정으로 민박집 주인을 바라봤다.
다음 순간, 그는 무언가를 깨달은 듯 급히 여자친구를 끌어당겨 최태현에게서 멀리 떨어졌다.
여자도 아까의 다툼을 잊은 채 남자친구의 팔을 꼭 붙들고 그의 뒤에 숨었다.
커플에게 쓰기에는 그렇지만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것이 무엇인지 생생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시청자들도 더 이상 장난스럽게 반응하지 않았다.
그들은 강가을이 말한 ‘주인에게서 나오는 원기’에 대해 더 궁금해했다.
하지석은 이 이야기를 듣고 즉시 강가을에게 다가갔다.
“그 원기가 최 사장님에게서 나온 거라고요?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죠?”
‘그냥 평범한 사람 같은데... 몸에 원기가 깃들 수 있다고?’
이때 최태현도 불쾌한 표정으로 강가을을 바라보며 물었다.
“강가을 씨, 그게 무슨 뜻인가요? 설마 저분들이 싸운 게 제 탓이라고 하시는 건가요? 그게 어떻게 가능하죠?”
최태현은 제작진이 이번 에피소드에서 무엇을 탐구하려는지 알고 있었고 솔직히 말해서 그는 그 주제가 궁금했기 때문에 협조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강가을이 원인을 자신에게 돌리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
너무나도 터무니없다고 생각했다.
이제 산길은 제작진의 출연자들과 스태프로 가득 차 있었고 모두가 강가을에게서 대답을 기다리는 듯한 분위기였다.
강가을이 입을 열어 설명하려는 순간, 산속에서 갑자기 날카로운 비명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 비명 소리는 공포에 찬 듯했고 산속에 울려 퍼져 모두가 소리가 나는 쪽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멀리서 절벽 아래로 사람이 떨어진 듯한 모습이 보였다.
“저쪽에 누가 떨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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