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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4장

일단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인사를 건넨 강가을은 팔찌를 든 경찰에게 질문했다. “실례지만 그 주머니 제가 봐도 될까요?” 규정상 안 된다고 경찰이 거부하려던 찰나, 옆에 있던 박남우가 팔찌가 든 주머니를 강가을에게 건넸다.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강가을이 하는 말과 행동이라면 왠지 믿음이 가는 그였다. 한편, 주머니를 받은 강가을은 손가락에 물을 묻히더니 주머니 위에 빠르게 부적 그림 같은 것을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이게 무슨 짓인가 싶어 어리둥절하던 그때, 강가을이 다시 주머니를 돌려주었다. 주머니 위에 그려졌던 물자국은 사라졌지만 박남우는 강가을이 방금 전 퇴마 비슷한 것을 진행했음을 확신했다. ‘정말 물증이 사라지기라도 할까 봐 그런 건가?’ 하지만 촬영 중인 그녀를 오래 잡고 있을 순 없어 잠깐 망설이던 그가 말했다. “저번엔... 고마웠습니다.” ‘솔직히 강가을 이 여자가 아니었으면 나도 팀원들도 전부 다쳤을 거야.’ 박남우가 뭘 말하는지 단번에 눈치챈 강가을이 싱긋 웃었다. “참, 제가 따로 연락해 뒀습니다. 경찰 측에서 시술자의 신분을 알아내기만 하면 전문가들이 알아서 사건을 인계받을 겁니다.” 그녀의 말에 박남우는 저번 사건 때 유골을 수거하던 국정원 직원들을 떠올렸다. ‘미스터리 사건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부서가 있는 건가?’ 경찰 조직에서 꽤 오래 살아남은 박남우는 때론 모르는 게 스스로를 지키는 법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기에 더 캐묻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떠나기 전 박남우가 다시 고개를 돌렸다. “괜찮으시다면 연락처 좀 교환해도 될까요?” 경찰으로서의 육감일까? 이 프로그램이 계속되는 한 강가을과 계속 부딪히게 될 것만 같은 경찰로서의 육감 때문이었다. 이미 스태프들에게 휴대폰을 빼앗긴 강가을은 다시 가지고 오는 게 귀찮아 그저 박남우에게 전화번호를 적어주었다. 잠시 후, 강가을의 말대로 박남우가 증거품을 가지고 서로 돌아와 용의자들을 색출해내자 바로 저번에 왔던 국정원 직원이 서에 도착했다. 금팔찌를 건네받은 두 사람이 의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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