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2장
이 순간 강우진은 뭔가를 배운 것 같았다. 강우진은 역시 큰형을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하며 강현우의 뒤를 따라 칭찬했다.
“역시 우리 누나는 자기가 한 일을 당당히 인정하네요. 멋있어요.”
강씨 가문의 어른들은 순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요즘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별로 없었는데 가문의 젊은이들이 왜 이렇게 변한 것일까?
김영애는 마른기침하며 강가을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바로 강가을을 비난하거나 꾸짖지 않고 오히려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가을아 혹시 우석이가 널 화나게 했니? 우석이가 널 괴롭히면 숙모한테 얘기해.”
비록 그녀를 꾸짖지는 않았지만 말속에는 사소한 개인감정 때문에 가족에게 복수하면 안 된다는 뜻이 담겨 있었다.
같은 지붕 아래 사는 가족으로서 이런 행동은 아주 쉽게 강가을에 대한 두려움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옆에서 아무 말도 없던 강우주가 어두운 얼굴로 바로 강가을을 질책했다.
“강가을. 강우석이 아무리 그래도 네 사촌 오빠인데 사소한 말다툼을 좀 했다고 네 사촌 오빠에게 저주를 걸면 어떻게 해? 우리를 가족으로 생각하는 거니? 다른 사람이 앞으로 널 화나게 해도 똑같이 할 거야?”
솔직히 말해서 강우주가 핵심을 정확히 짚어냈다.
아무리 삼촌 가족이 중간에 돌아온 조카에게 나쁜 감정은 없다고 해도 이 순간에는 두려움을 약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강가을은 강우석에게 조치를 취할 때 가족들의 이런 반응을 예상했다.
능력을 갖춘 자가 죄가 있다는 말처럼 어떤 경계를 넘어섰을 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들은 그녀를 두려워하게 된다.
하지만 강가을은 정말로 이제 더는 참을 수 없었다.
한여름을 18년 동안이나 참아왔다. 이제는 한씨 가문과의 악연을 완전히 끊어냈으니 그녀는 더 이상 참을 필요가 없었다.
강가을은 강우석에게 저주를 걸어 본보기로 보여줘야 했다.
“안심하세요. 이 금지 부적은 오빠를 다치게 하지 않아요. 그냥 오빠가 저하고 얘기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과 얘기하는 것에는 아무런 영향도 없어요.”
“이게 말하고 안 하고의 문제야?”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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