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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장

강가을은 자신과 박해설 사이에 특별한 교류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박해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듯했다. 특히 강가을이 박해설을 대신해 이 별장을 되찾아 준 뒤로 박해설은 은연중에 자신이 마음속에 품고 있던 집착이 풀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강가을은 눈앞의 여자 귀신을 바라보며 사진 속 남자가 숨기고 있는 여자 문제를 생각했다. 그리고 결국 한발 물러서기로 했다. “박해설 씨의 전남편은 비록 꿈속에서 놀라긴 했지만 스스로 발을 헛디뎌 물에 빠져 죽었어요. 그래서 그 죽음은 박해설 씨의 책임으로 돌아가지 않았고요. 덕분에 박해설 씨의 몸에 피의 기운은 묻지 않은 거죠.” 강가을은 이어서 말했다. “피의 빚을 지지 않았으면서도 영혼이 인간 세상에 남고자 한다면 도술계 사람들의 표적이 되지 않기 위해 귀수의 길을 걸을 수도 있어요.” “귀수요?” 박해설은 강가을을 바라보며 물었다. ‘지금 내가 귀수의 길을 걷고 있는 게 아닌가?’ 어찌 됐든 박해설은 50년 동안 쌓아온 것이 있었기에 귀신으로서의 기운이 다른 작은 귀신들과 비교할 수도 없이 강했다. 그래서 한기현이 이전에 찾았던 도사들이나 청하교도 그녀를 어떻게 하지 못했다. “난 내가 이미 귀수의 길을 걷고 있는 줄 알았어요.” “박해설 씨는 지금 야생에 있는 귀수예요.” 강가을은 박해설을 한 번 흘겨보며 말했다. “정식으로 귀수가 되고 싶다면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려야죠.” 박해설은 한씨 가문의 별장을 오랫동안 지키고 있었기에 저승에 대한 소식이 더딘 편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진지하게 물었다. “이름을 공식적으로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강가을은 그 말을 듣고 바로 핸드폰을 꺼내 천사 앱을 켰다. “여기에 등록하면 돼요.” 박해설은 현대 사람들이 모든 일상을 핸드폰으로 해결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강가을이 이런 이상한 앱을 이용하는 것도 봤지만 귀신도 이런 앱을 통해 등록할 수 있다는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럼 나 대신 등록해 줄 수 있어요?” 박해설은 간절하게 부탁했다. 강가을은 잠시 침묵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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